[플러스코리아타임즈=이성민 기자]문재인 정부가 여성내각 30%를 달성한 가운데, 대학사회는 여전히 여성 교수에게 유리천장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MB정부 6.5%, 박근혜정부 11.7%에 불과했던 여성 내각의 비율이 현 정부에 31%를 달성하면서 정부의 성평등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사회의 모습은 달랐다. 2017년 8월 기준, 전국 국립대 교수 중 여성 총장은 한 명도 없다. 여성교수의 비율은 28.2%로 전체 대학 평균(32.36%)에도 미치지 못했다. 학과장이나 학장 등 책임을 맡고 있는 보직교수의 경우, 여성의 비율은 더 낮다. 국립대 보직교수 10명 중 여성교수는 1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거점 국립대의 경우 더욱 확실하게 나타났다. 교수, 전임교수, 보직교수 모두 여성 비율이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서울대(국립대법인)의 경우 여성 보직교수 비율이 4.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강원대나 전남대, 경북대 등 다른 거점 국립대 역시 여성 보직교수의 비율은 10%를 채 넘기지 못했다.
이번에 분석한 131개의 대학 중 남녀 보직교수 수가 동일한 학교는 덕성여대 등 세 곳이 유일했다. 여성보직교수가 아예 없거나 한 명 뿐인 대학도 31곳이었다. 이렇듯 대학교원의 대다수가 남성이지만 여성교수 채용 할당 규정을 둔 학교는 강원대, 공주대, 한국교원대 단 세 곳에 불과했다.
전재수 의원은 “여성 내각 30%를 구성한 정부의 성평등 기조와 달리 대학사회는 여전히 여성교수에게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있다”며 “대학사회의 다양성 보장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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