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l 즐겨찾기 l RSS l 2024.03.28 [19:10]
전체기사 l 로그인 l ID/PW 찾기
이화숙
백 학
애띤 얼굴 어쩌나 못보여주고돌아 앉은 뒷 모습만 보여주더니아무래도 부끄러 안되겠다고이제는 한 발짝 떨어져 있네
대책 없고 계획 없는 나의 옆에서말 없이 속절 없이 고개 숙이고고고한척 변방의 시의 옆에서애면글면 속마음만 태우고 있네
아직 펴보지 않은 페이지 마냥그 마음 들킬세라 얼굴 붉히고빛바래 꽂혀 있는 작법 책 인양아직도 그대는 내 옆에 있네
그 흔한 사랑의 고백 같은 거여린 가지 스치는 바람이라고외식도 영화도 꽃도 없는데그 것도 시라고 못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