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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 詩] 이화숙

백학 시인 | 기사입력 2018/03/20 [11:00]

[백학 詩] 이화숙

백학 시인 | 입력 : 2018/03/20 [11:00]

            이화숙

                                백 학

 

애띤 얼굴 어쩌나 못보여주고
돌아 앉은 뒷 모습만 보여주더니
아무래도 부끄러 안되겠다고
이제는 한 발짝 떨어져 있네

대책 없고 계획 없는 나의 옆에서
말 없이 속절 없이 고개 숙이고
고고한척 변방의 시의 옆에서
애면글면 속마음만 태우고 있네

아직 펴보지 않은 페이지 마냥
그 마음 들킬세라 얼굴 붉히고
빛바래 꽂혀 있는 작법 책 인양
아직도 그대는 내 옆에 있네

그 흔한 사랑의 고백 같은 거
여린 가지 스치는 바람이라고
외식도 영화도 꽃도 없는데
그 것도 시라고 못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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