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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학 詩] 10의 1억 제곱분의 1

백학 시인 | 기사입력 2018/04/12 [10:56]

[백 학 詩] 10의 1억 제곱분의 1

백학 시인 | 입력 : 2018/04/12 [10:56]

           101억 제곱분의 1

 

                                          백 학     

 

애초에

아무것도 없음()이였다

낙타의 바늘구멍보다 적은

찰라의 터널을 통과하여

우연히, 우주라는 미아가

탄생된 것이다

 

그 기적의 공간에서

생명이 형성될 수 있는 확률은

101억 제곱분의 1 이다

쉽게 말해 0 % 이다

때문에 숨쉬고 있다는건 순전히

억지에 의한 것이다

 

억지에 억지를 몇번 더 반복하면

인간이라고 하는 두발의 짐승이 형성될

확률이 발생한다

발생한다기 보다는 거의 먼지처럼

휘날리고 있는 것이다

 

이 억지를 도저히 믿지 못하는

인간들은 대부분 신의 창조라는

또 다른 억지를 부린다

 

그러나 괜찮다

아직은 사랑이라고 내가

헐떡이며 억지를 부리고 있는 동안은

너의 십자가도 괜찮다

 

너의 센치멘탈도 너의 방황도

너의 허무도 너의 연민도

너의 추억도 너의 고독도

사랑의 억지보다는 괜찮은 것인데,

이별은,

 

그래 이별은 다시 만날 수 있는

확률에 대하여는 전제하지 않는다

 

다만 혜성처럼

600년 주기의 반짝임처럼

황홀한 밤하늘을 보았던 자는

600년를 바라고 숨을 쉬는 것이다

 

삶이란 어차피 억지라고

내 도리없이 미련도, 생각도 없이

운석이 떨어지는 한 모퉁이

지구의 하늘 밑을 걷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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