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났다. 밖을 나가보면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햇빛도 따 뜻하고, 바람도 솔솔 불어온다. 주변에서는 숨어있던 동물들이 나와 활동하기 시작한다. 생명의 계절 봄이 찾아왔다.
시민들이 봄을 즐기고 있을때 진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방관들이다. 매해 봄만 되 면 소방서에서는 산불로 인한 출동이 잦아진다. 날씨가 매우 건조해지고, 겨울 동안 말라있던 낙 엽에 작은 불씨라도 닿으면 순식간에 그 주변은 잿더미가 되버린다. 이런 조건에 등산을 즐기려 는 사람들과, 관광객이 줄을 이루면서 산불이 날 확률은 크게 증가한다.
산불은 2000~2009년까지 평균 523건에 달했다. 소실 면적은 3726ha이다. 유관기관의 산불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는 평균 393건(약 24% 감소)으로 감소되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이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봄과 가을만 되면 산불로 인한 출동은 멈추질 않는다.
보통 산불은 담배꽁초로 인해 발생되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번지는 경우가 많다. 즉 자연발 화로 산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화재라는 것이다. 무심코 버린 담배 꽁초와, 산 옆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것과 같이 정말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산불은 시작된다.
산불은 군민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터전도 해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한다. 모두 함께 각별한 주 의와 관심을 가지고 생명의 봄을 지키자.
객원기자 손종선 sjs851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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