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기자] 남북정상회담장으로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소식을 북한 매체들이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가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     © 이성민 기자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아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현장인 평화의집으로 가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은 민족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4월27일 오전 9시(평양 표준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판문점 분리선을 넘으시여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시게 된다"고 언급했다. 북한 매체가 회담 의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2000년 6월13일 김대중 대통령이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사실을 북측이 시간차를 두고 보도했다. 또 2007년 10월2일 노무현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오후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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