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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루치, 김정은위원장은 트럼프대통령에게 쉽지 않은 협상가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5/29 [15:35]

갈루치, 김정은위원장은 트럼프대통령에게 쉽지 않은 협상가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8/05/29 [15:35]

 

▲ 미국 갈루치 대사와 94북미제네바합의서를 교환하는 강석주 비서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훨씬 젊고 비즈니스 경험도 없지만, 협상이 서투르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전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요미우리와의 대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은 유익한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핵과 미사일 문제가 악화하지 않고 진정한 해결을 위해 향후 협상의 장이 마련되면 좋은 성과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본토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과 한국과 일본에 대한 핵 위협을 제거하면 상당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은 단계적이고 동시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북이 협상 테이블에 와서 항복하는 것만을 기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상대에게도 목적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협상가를 자처하지만, 부동산 매매 협상과 외교 협상은 크게 다르다"며 "좀 더 겸허하게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북의 강석주 전 외무상과 94년 북미제네바합의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대화파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주로 내놓았는데 이번 대담에서 처음 북미정상회담의 긍정적 전망을 밝힌 것이다.

 

▲ 갈루치 

 

갈루치 전 특사는 그간 핵무기는 축구공만하고 핵물질은 커피잔에 담을 수 있다며 그것을 다 찾아 폐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CVID는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말해왔다. 특히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도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였다. 마음만 먹으면 다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핵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결이 다르기는 하지만 본지에서도 북미정상회담 이야기가 나오는 초기부터 이런 주장을 해왔다. 결국 북핵폐기는 정치적 선언의 의미가 크다고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 정치적 선언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 본지의 판단이었다. 더이상 핵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실제 시험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한반도와 세계정세는 한결 안정될 것이 자명하다. 나아가 북미 사이에 신뢰가 구축되어 상호 핵폐기나 군축으로 나아간다면 그 의미는 더욱 더 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좀 악역을 자처하면서 북을 압박해보려 했던 것 같은데 갈루치도 이제 이런 류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북이 핵시험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미국과 주변국에게는 큰 선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협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미국의 주도세력들도 이제 현실적 사고를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미국을 주도하는 세력들 속에서도 겉으로는 매파니 미둘기파니, 강경파니 대화파니 나누어져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패권적 이익을 위해서는 둘 다 전쟁도 서슴지 않는 세력임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다. 오히려 베트남전쟁 등 민주당에서 저지른 전쟁을 공화당이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제 곧 6월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세계사적 대격변을 몰고올 북미정상회담이 우리들 앞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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