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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김형욱사체 양계장 분쇄기로 갈아버렸다"

김경재 전의원 이것이 진실이다 “김형욱 중정부장" 책 출간 논쟁 재점화
문일석 기자 | 기사입력 2009/06/30 [00:30]

<충격>"김형욱사체 양계장 분쇄기로 갈아버렸다"

김경재 전의원 이것이 진실이다 “김형욱 중정부장" 책 출간 논쟁 재점화
문일석 기자 | 입력 : 2009/06/30 [00:30]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1925-1979)의 죽음이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혁명과 우상”의 저자 김경재 전 의원이 7월 초에 펴낼 박정희 시대의 마지막 20일(인물과 사상)에서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김형욱의 사망내용과 다른 이설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이 책에서 김형욱의 암살은 차지철의 지시(추론)에 따라 두 명의 자객이 파견됐고, 그 자객들이 그를 살해한 것으로 공개하고 있다. 살해한 이후 양계장의 닭고기 분쇄기에 넣어서 사체를 처리했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이 과거사 진상을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의 책 내용과 판이하다. 당시 주불공사였던 이상열의 암묵적 지시에 따라 국정원 관계자가 개입해서 살해, 시신을 파리근교의 숲에 버렸다는 것이었다.

 김 전 의원은 김형욱 전 전 중앙정보부장의 암살범은 조아무개(일본명은 구로이 다카기리(黑井身切. 여권엔 김승(金勝))"라고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은 1979년 10월7일 김형욱의 실종 장면을 “파리 중심부 카지노에서 중정 요원을 만났다. 중정은 김형욱이 미국으로 망명한 뒤 프랑스로 올 때까지 계속 그를 관리하고 있었다.
 
김형욱은 아무 의심 없이 중정 요원이 문을 열어준 두 번째 캐딜락 승용차에 탑승했다. 그 순간 뒷좌석에 앉아 있던 조씨가 김형욱의 목을 꺾었다”면서 “합기도, 태권도 등 무술 합계가 20단이 넘는 그의 완력 앞에 김형욱은 무력했다.
 
순간 "우두득!"하며 목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김형욱은 정신을 잃었다. 조씨는 김 전 부장의 몸에서 혁대, 지갑 등 소지품을 꺼냈다. 신원을 감추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계장의 관리인은 알제리 출신 노인이었다고 한다. 조씨와 한 조였던 곽모씨는 전날 닭을 구입하는 척하며 노인과 안면을 텄다. 암살 당일, 곽씨는 노인에게 술을 사준 뒤 취해 잠들게 했다”고 묘사했다.
 
암살범은 조아무개 공개
 

▲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김 전 의원은 “조씨와 곽씨는 김형욱을 암살한 후 곧바로 자신들이 묵던 허름한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긴 뒤 스페인 쪽으로 "빠져나왔다”면서 “수년 전 MBC PD수첩팀이 문제의 양계장을 취재했지만 당시 광우병의 여파로 닭 사료용 분쇄기가 치워진 상태여서 현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김 의원의 책 내용에 대해 국정원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국가정보원이 조사, 발표한 김형욱 사망관련 주요 내용이다.
 
국정원 발표 김형욱 살해 내용

▲신00(당시 주불 연수생 증언)=동구권 미수교 국가들과 수교에 대비해서 동구지역 언어 연수차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된 것임. 1979년 가을 파리에서 귀국준비를 하고 있던 중 이 공사가 자택에서 저녁식사에 초대를 했는데 당시 유학생들이 참석하였음. 대화중 이 공사가, 요즘 젊은 사람들은 패기도 없고 마음에 안든다고 자극하여 자신이 "우리 같은 졸따구들이야 그렇더라도 공사님들급은 패기가 없으면 국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반박.
 
그 직후 이 공사는 유학생들에게 "자네들이야 귀국할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여기 북한인들이 언제 어떻게 할지 모르니 파리주재 북한 통상대표부의 현황과 실태 등에 대한 관찰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여 제출하라"고 지시하여 자신이 대담하게 파리 북한통상대표부 건물 맞은편에 승용차를 대놓고 사진도 찍고, 북한주재원과 가족들 동향을 관찰하는 등 다른 유학생들에 비해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
 
그후부터 대사관이나 공사 관저에 들리면 공사가 "잠깐 들어 오라"고 하여 "담배라도 한대 피우고 가라"는 등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 9월경 이 공사는 자신과 이00 등 연수생을 파리 시내 미상 카페로 불러 "김형욱이 곧 파리에 온다. 중정 부장을 지낸 사람이 거액의 외화를 빼돌려 카지노 등에서 탕진하고 있으며, 국가의 비밀을 마구 폭로하는 등 나쁜 짓을 하고 있다. 이런 사람을 그냥 둬서는 안된다"라면서 김형욱 처치가 상부의 지시라는 점을 은연중 암시하면서 거부할 수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후 지금부터는 함부로 이탈하지 말고 내 지시를 기다리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지시.
 
9월경 이 공사의 요청으로 샹제리제 거리에 있는 카페 후께에서 이 공사와 단둘이서 접촉했었는데, 이 자리에서 이 공사가 "자네한테 부여해야 할 임무가 하나 있다. 일단 자네한테 임무를 전달하고 나면 자네한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 일은 자네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면서 "부장님한테 김형욱 살해 지시를 받았는데 자네가 적극적으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김형욱 살해임무를 부여하여 순간적으로 무슨 말인지 직감하고 "어려움은 없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타겟이 김형욱이죠. 보내겠습니다. 처치하겠다. 그 대신 모든 것은 나의 주도로 하겠습니다" 라고 대답.
 
당시 자신은 과거 월남전 시 청룡부대원으로 참전한 해병대 출신으로 이 공사 관저에서 요즘 젊은이들에 대한 공사의 질책에 당돌하게 덤빈 일 등을 생각할 때 공사가 자신을 강단이 있다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김형욱을 한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당시 중정 연수생들이 한달에 적은 미화를 받아 어렵게 생활하던 상황에서 중정부장을 지낸 사람이 거액의 외화를 빼돌려 카지노에서 하룻밤에 몇 ㅗ백만불을 날리고 다닌다는 등의 얘기를 듣고 극도의 증오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 실행할 것을 결심했음.
 
▲살해계획 수립 및 준비 관련=이 공사로부터 임무를 받고 이런저런 구상을 하다가 이 일은 혼자 할 수 없으며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자신이 알고 있던 파리 후미진 곳의 벼룩시장인 바뇰레에 거주하던 제3국 출신 친구와 외인부대 출신인 그의 친구를 떠올리고 그들에게 일을 맡기기 위해 수시 접촉. 제3국인 친구는 본명과 같이 파리 대학에서 어학 연수를 하면서 그 친구 부부와 여행도 함께 하고 본명의 자동차가 고장나면 밤중에도 와서 고쳐주는 절친한 사이였음.
 
특히 외인부대 출신인 제3국인 친구는 자신이 해병대 출신으로 월남전 참전 등 상호 무용담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친밀해졌었고 두명 모두 체격도 커서 대상목표를 충분히 처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음. 어느날 그 제3국인 친구가 "우린 서로 친구"라며 의기 투합한 뒤 자기집 뒤 헛간에 불법으로 은밀하게 만들어 놓은 봉재공장을 보여주는 등 상호 친밀관계를 다진 상태에서 자신이 그 제3국인들에게 "한번 큰 돈을 벌어볼 생각 없느냐"며 10만불을 대가로 청부살해를 제의하자 그들이 이에 적극 호응.
 
금액을 10만 달러로 정한 것은 당시 10만불은 그들이 평생 꿈도 꿔보지 못할 엄청난 금액으로 대략 그 정도면 어떤 일이던 흔쾌히 응할 금액이라고 생각하여 자신이 임의로 정한 것임. 그 후 제3국인 친구에게 파리 근교에 있는 샤또(농원이 딸린 옛날 성)를 빌려 김형욱을 납치 살해한 후 샤또내 적당한 곳에 땅을 깊이 파고 매장할 수 있도록 하라는 등 구체적인 살해방법을 제시하며 샤또 임대계약금 명목으로 수천 프랑을 제공하였는데 샤또는 주로 파리 근교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한적한데다 정도의 숲을 끼고 있어 대상목표를 처리하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임.
 
또한 평소 기질이 맞아 친근하게 지내던 후배 연수생 이00가 대상 목표를 정확히 인계하기 위한 보조역할을 할 사람으로 정해진 후 제3국인과 수회에 걸쳐 함께 접촉하여 상호친분관계를 형성하는 한편 자신은 파리시내 소재 벼룩시장 바뇰레에서 "목을 조르거나 손발을 묶을 수 있는" 끈과 칼을 구입하고 그후 이 공사에게 미화 10만 달러와 권총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임무수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
 
▲살해 과정=오후 늦게 이 공사로부터 급히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이 공사의 집에 도착하자 이 공사가 김형욱으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가 왔는데 돈이 없다고 거절하려다가 오히려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돈이 있는 사람을 소개시켜 줄 수 있다고 하여 만나기로 하였다. 샹제리제 거리로 김형욱이 오기로 했는데 지금이 좋은 기회다. 오늘 처치해야 하니 이00와 일꾼들을 불러라는 지시를 받고 자신들 집에서 대기중이던 제3국인 친구 2명과 이00에게 샹제리제 거리에 있는 리도극장 앞으로 급히 나오도록 인근 공중전화로 연락.
 
자신은 이 공사의 관용차 푸조를 직접 운전하고 이 공사는 조수석에 앉은 채 리도극장 앞에 도착, 제3국인 친구 2명과 이00에게 살해 계획을 설명한 후 즉시 실행에 옮길 것을 지시하였으며 이00에게는 미화 10만불이 든 가방을 가지고, 개선문 근처 빨레 꽁끌레빌딩과 인접해 있는 콩코드 라파예트 호텔 르 플랭시엘에서 대기토록 조치.
 
이00를 먼저 보낸 후 이 공사의 관용차량을 자신이 운전, 조수석에는 이 공사, 뒷좌석에는 제3국인 친구 2명 탑승하여 리도극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김형욱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로 이동하던 중 차내에서 자신이 이 공사로부터 받아가지고 있던 소음기가 부착된 권총을 제3국인 친구에게 제공하였으며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김형욱이 먼저 와 있었고 이 공사가 차에서 내려 김형욱에게 인사를 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은 제가 아끼는 중정 연수생이고, 뒷좌석의 두 사람은 제가 소개시켜 드리겠다고 한 사람들입니다"라고 설명한 후 "이 분들과 어디 가까운 카페로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시죠. 저는 저녁 약속이 있어 그냥 가보겠습니다"라면서 김형욱을 승용차 조수석에 앉게 하고 이 공사는 현장을 이탈하였으며 김형욱은 카지노에서의 도박 자금을 빌릴 목적으로 자신이 운전하는 이00 공사 관용차 조수석에 앉아 뒷좌석의 제3국인 친구 2명과 함께 돈을 빌리는 문제를 협의할 카페로 가는 줄 알고 출발하였음.
 
자신은 상기 장소에서 김형욱을 목격했을 때 김형욱은 카지노에서 며칠간 밤을 새웠는지 초췌한 얼굴로 어느 정도로 취해 있었던 상태였으며 김형욱이 알콜 중독자 같은 느낌이 들어 "어찌 이런 자가 중정부장을 지냈나"라는 한심한 생각이 들었음.
 
▲살해 결행 및 사체 처리=김형욱을 이 공사의 차량에 태운 시간은 날이 어느 정도 어두워져 전조등을 켰을 때이며 제3국인 친구들이 지시하는 대로 개선문 앞 로터리를 우측으로 돌아 외곽 순환도로를 건너 파리 시내를 이탈하여 계속 이동하던 중 뒷좌석에 앉아있던 제3국인 친구가 갑자기 김형욱의 머리 뒷부분을 가격, 실신케 한 후 파리교외를 계속 이동하여 길가에 가로등이 켜져 있는 작은 마을을 지나 인적이 드물고 작은 숲이 내리막 방향으로 이어진 곳에 도착한 후 제3국인 친구 2명이 차에서 내려 조수석에 실신해 있는 김형욱의 양쪽 팔을 끼고 차에서 끌어내려 도로 우측 숲속으로 끌고 내려 간 후 수십 분 지나서 돌아왔으며 제3국인 친구 2명은 승용차를 유턴시켜 놓고 기다리던 승용차에 승차하여 자신에게 김형욱의 바바리코트에 여권, 지갑, 시계 등 소지품을 싸서 김형욱의 바지 벨트로 묶어 건네주면서 김형욱을 도로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머리에 권총을 쏘아 죽이고 땅을 깊이 파지 않은 채 두껍게 쌓여 있는 낙엽으로 덮어 버렸다고 보고.
 
당시 자신은 제3국인들이 김형욱 살해에 사용한 권총을 분실한 것을 확인하였으나 신속한 현장 이탈을 위해 권총 회수를 포기하였으며, 시기적으로 계속 낙엽이 떨어져 사체가 완전히 가려질 것이라고 판단하였으며 살해 당시 총성은 들리지 않았으나 제 0국인들은 권총 실탄을 다 쏘았다고 보고하였으며 자신은 그들을 차에 태운 후 불어로 "잘했어"라고 격려한 후 이00가 기다리고 있던 장소로 이동하여 그로부터 미화 10만불이 든 가방을 받아 제 3국인 친구에게 전달하면서 "내일 중으로 프랑스를 떠나라"라고 지시하였음.
 
▲사후 조치 및 보고=제3국인들을 보낸 후 바로 이 공사에게 보고하기 위해 관저로 가서 처리결과를 보고하자 이 공사는 "수고했다"며 "소지품은 철저히 인멸한 후 즉시 파리를 떠나 귀국하라"는 지시를 받고 신현진은 자신의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김형욱의 시계는 세느강에 던져버렸으며 바바리 코트와 지갑 바지벨트를 가위로 잘게 썰어 이전에 살던 하숙집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음.
 
한편 자신은 사건 직후 프랑스를 바로 떠나면 오히려 주변 친구 등으로 부터 오해를 받을 것 같아 사건발생 수일이 지나 귀국하였으며 귀국 전 이 공사는 살해 경과에 대해서는 신군한테 들으십시오 라는 내용의 밀봉되지 않은 서신을 김재규 부장에게 전달하라고 지시. 귀국 후 김재규 부장에게 김형욱 처리결과를 보고하자, 김재규 부장은 "수고했어. 잘했어. 우리가 그런 놈을 그냥 놔두면 우리 조직은 뭐하는 곳이야"라고 격려하였으며 "살해에 사용한 권총을 분실하였다"고 보고하자 김재규 부장은 "괜찮아. 소련제 권총이니 오히려 발견되어도 북한이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니 문제될 게 없다"면서 현금 000만원과 00만원이 든 봉투를 각각 0개씩 주어 그중 0개씩은 이00에게 전해 주었음.
 
이어 김재규 부장은 자신에게 "근무하고 싶은 데가 있느냐"라고 물어 "저는 이미 발령이 나 있는 상태입니다. 없습니다"라고 하자 "그러면 000에서 근무하면 어떻겠나. 내 직속기관이야" 라고 하며 즉석에서 00실장을 불러 0신군을 000으로 발령내라고 지시한 후 "집은 어디야"라고 물어 "여동생 집에서 다닙니다"라고 하자 "앞으로 장가도 가야 하고 집이 하나 있어야 되겠네. 신혼살림을 하려면 한 0000평 정도면 안되겠나"라고 하면서 집을 알아보고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이리로 전화해. 내 비서가 받으면 부장님과 이야기가 되어 있습니다 라고 대답해. 내가 알고 있는 신군은 자네밖에 없어"라고 언급하였음.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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