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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독립운동가로 단재 선생의 부인 '박자혜 선생'

편집부 | 기사입력 2009/06/30 [05:25]

7월의 독립운동가로 단재 선생의 부인 '박자혜 선생'

편집부 | 입력 : 2009/06/30 [05:25]
국가보훈처는 7월의 독립운동가로 '박자혜 선생'을 선정했다. 박자혜 여사는 단재 신채호선생의 부인으로 한국 간호사의 원조라 할 수 있으며, 3.1 운동 당시 간우회를 조직하여 만세운동에 참여했고,  1926년 의열단원인나석주 의사가 식산은행 폭파 사건 의거시 조력하였다.  1990년 국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    7월의 독립운동가 선정된 박자혜 선생과 부군인 단재 신채호 선생
 


박자혜 선생은 1895년 12월 11일 경기도에서 중인 출신인 박원순의 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궁궐에 들어가 약 10년 간 견습나인으로 생활한 그는 1911년 숙명여학교 기예과에 입학하였다. 그리고 다시 사립 조산부 양성소에서 과정을 마친 후 조선총독부의원 산부인과 간호부에서 근무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일제는 총탄을 발포하는 등 만세운동을 야만적으로 진압하였고 각 병원에는 부상자가 끊이지 않았다. 조선총독부의원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면서 민족적 울분을 느낀 선생은 함께 근무하던 의사, 간호사들에게 만세운동에 동참할 것을 주장하며 간우회(看友會)를 조직하였다. 선생은 간호사들과 동맹파업을 준비하던 중 일경에 붙잡혔으나 풀려난 후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중국 펑티엔(奉天)을 거쳐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선생은 옌징대학(燕京大學) 의예과에 입학하였다. 선생은 1920년 4월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선생이 베이징으로 오자 그를 소개받아 가정을 꾸리고, 남편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독립운동가 아내로서의 삶을 시작하였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1922년 고국으로 돌아온 선생은 인사동에 ‘박자혜 산파’라는 산파소를 열고 가족의 생계를 담당하였다. 한편 중국에 있는 남편 신채호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독립운동가들의 연락임무를 지원하였다. 1926년에는 서울지리가 생소한 나석주 의사를 도와 사전에 길을 안내하는 등 나석주 의사 의거가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1928년 4월 신채호가 일경에 붙잡혀 중국 뤼순감옥에서 옥고를 치르자 남편의 옥바라지까지 도맡았던 선생은 1936년 신채호가 옥중 순국한 지 8년 만인 1944년 병환으로 서거하였다. 정부는 독립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의 아내로서 독립운동을 후방에서 적극 지지·후원한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단재 신채호선생의 부인인 박자혜여사는 독립운동가이면서도 독립운동가 아내로서 삶을 살았다. 단재 신채호선생에 대해서는 독립운동가, 역사가, 언론인으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를 뒤에서 후원했던 박자혜여사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의 독립운동은 장기전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다. 결국 단재 신채호선생의 독립운동은 박자혜여사의 후원과 지지에 의해서 완성되었다.  

독립운동가 박자혜 선생 약력

- 1895년 경기도 출생

- 1911년 숙명여학교 기예과 입학

- 1914년 숙명여학교 2회 졸업, 김숙당, 백혜상, 정경자, 엄순향 등과 2회로 졸업

- 1916년 조선총독부의원 부속 간호부과 졸업

- 1917년 조선총독부의원 부속 조산부과 졸업

- 1919년 조선총독부의원에서 근무하면서 3.1운동을 맞아 간호사들을 규합, ‘간우회’ 결성하여 만세운동 전개

- 1920년 단재 신채호와 결혼

- 서울 인사동 69번지에서 ‘산파 박자혜’ 간판을 걸고 개업

- 1926년 의열단원 나석주 의사가 식산은행 폭파 사건 의거시 조력

- 1943년 사망. 장남 수범이 한국에 없는 상태에서 유해는 한강에 뿌려짐

- 1990년 국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 2008년 충북 청원군에 있는 단재 선생 묘소에 합장

- 2009년 국가보훈처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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