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수시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접견해 양국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신남방정책은 모디 총리님이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신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은 아시아 전체의 번영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상호보완적인 기술력과 산업구조를 감안하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경제협력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뉴델리 인근의 노이다 공단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문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노이다 공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이 됐다”며 “노이다 공장이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이다 공장이 활기를 띨수록 인도와 한국 경제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동행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뉴델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중의 무역 갈등을 봤을 때 지금은 인도 시장에 참여해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G2 리스크 완화를 위해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아세안과 인도를 4강에 준하는 파트너로 격상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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