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아라리가 우리 민족의 염원을 담아 명령한다. 미국은 평화협정을 조속히 체결하라. 판문점선언 이행과 평화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은 즉각 이 땅을 떠나라!"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미군철수 통일아라리가 결성되었다. 통일아라리가 우리민족의 염원을 담아 명령한다. 미국은 평화협정을 조속히 체결하라. 판문점선언 이행과 평화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은 즉각 이 땅을 떠나라!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다가왔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전쟁위기는 해소되고 있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금이야말로 대결과 분란을 조장하는 주한미군이 물러날 적기인 것이다.
올해 우리 겨레는 숨 가쁘게 달려왔다. 남북은 평화통일로 손을 맞잡고 민족행사, 문화, 체육 등 각계에서 다양한 만남을 펼치고 있다. 남북이 주도하는 통일을 염원하는 남측의 여론은 80%를 훌쩍 넘는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도 통일 한반도를 축복하고 있다.
곧 다가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평창겨울올림픽이 전세계에 선사했던 남북 단일팀의 감동을 또다시 일깨울 것이다. 이런 상황에 찬물을 끼얹는 주한미군의 존재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주한미군은 끊임없이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앞서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양측은 서로를 위협하는 어떠한 적대적 무력행위도 중단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주한미군이 통솔하는 한미연합사는 맥스선더훈련을 강행하는 등 대화분위기를 냉각시켰다. 남북 장성급회담이 연기되면서 우리민족은 모처럼 조성된 대화가 중단될 것이라는 불안에 시달렸다.
최근 미 정부를 대리하는 신임 주미대사 해리 해리스는 북의 비핵화 없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뿐만 아니라 미 의회는 주한미군을 2만2천명 이하로 감축하지 않겠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이 땅의 주권을 좌지우지하려는 뻔뻔한 작태를 집어치워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에서 "주한미군은 언젠가 철수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미국이 주한미군을 동원해 전쟁위기를 촉발시켰던 지난 날로 돌아간다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주시하는 국제사회의 실망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군사주권을 침해하고 대북제재를 강요하며 사사건건 평화통일에 훼방놓는 미국은 이 땅에 머무를 권리가 없다. 주한미군 철수는 시간문제다.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전쟁위기가 완전히 해소될 이 땅에 외세의 주둔이 말이나 되는가. 우리 민족은 미국의 주둔으로 분단선이 그어지고 끝내 전쟁이 발발한 참상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주한미군의 철수는 한국인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통일아라리는 오는 8월 12일까지 전국 곳곳을 오가며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학살, 탄저균실험 등 미군이 이 땅에서 자행한 추악한 행태를 고발할 것이다. 국민여론을 담은 서명은 향후 미대사관을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더 이상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가 중단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의 여론이 주한미군 철수로 모이고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등 발 빠르게 선제조치에 나서는 북측에 걸맞는 합당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통일아라리는 국민과 함께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행동에 적극 나설 것이다.
2018년 8월 6일 미군철수 통일아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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