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격화에 국제유가 급락…WTI 3.2%↓
이경 | 입력 : 2018/08/09 [09:44]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현지 시각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하루 새 1배럴에 2달러 23센트, 3.2% 내린 66달러 9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7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1배럴에 2달러 32센트, 3.11% 하락한 72달러 33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이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도 같은 날부터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박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게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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