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북특사에 정의용·서훈·천해성·김상균·윤건영 임명

전문가 "북미간 의견 조율해 대화국면 재조성"

정치부 | 기사입력 2018/09/02 [20:35]

문 대통령, 대북특사에 정의용·서훈·천해성·김상균·윤건영 임명

전문가 "북미간 의견 조율해 대화국면 재조성"

정치부 | 입력 : 2018/09/02 [20:35]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5일 평양을 방문하는 대북 특사단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 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을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대표단은 5일 아침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하고 임무를 마친 뒤 당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특사단 구성이 지난 3월과 동일한 것은 (특사 목적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 협의의 연속성을 주요하게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임명은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차 대북특사 모습.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정의용 수석특사, 김정은 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청와대 제공

 

전문가, 대북특사 거중조정자 역할 기대

 
전문가들은 대북특사가 급격하게 식어가고 있는 북미관계의 불씨를 되살리고, 성공적인 비핵화로 가기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넨셜 뉴스에 따르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재 북미관계가 경색된 이유는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정책에 대해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북특사는 북한 입장을 파악하고 이를 미국에 전달, 해법을 마련하는 중재자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도 "미국과 북한이 현재 비핵화와 종전선언 문제의 선후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만큼 대북특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연결시켜 대화가 다시 가동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올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북 특사단 5명을 파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차 서울과 평창을 찾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한 답방 형식이었지만, 특사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이번 특사단 역시 지난달 4차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의제조율 임무를 가지고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측 실무진에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친서가 전달될 가능성도 높다. 

대북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면담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과 구체적인 비핵화 시기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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