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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 詩] 시골 버스는 어머니다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9/03/18 [05:01]

[고현자 詩] 시골 버스는 어머니다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9/03/18 [05:01]

 

시골 버스는 어머니다

                         고현자

 

 

 

쪼그리고 달리는 비탈길

적삼에 베이는 땀방울이

뿌연 흙바람에 정겹다

 

시끌시끌한 얘깃거리는

늘 험담과 열등으로

덜컹거리는 바닥에 나뒹군다

 

장터 나들이에 이고 오신 봇짐

터진 보자기를 삐죽이 내민 얼굴

어머니의 온화한 웃음이다

 

없는 살림에 견뎌온 염원은

장날이면 주머니 가득한 정

차장에 기댄 저녁노을이

아랫목 밥상으로 구수하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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