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 알바노조, 알바연대, 청년정치공동체너머, 투기자본감시센터, 평등노동자회가 함께하는 <1:10운동본부>는 9일(화) 오전10시,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삭감해야 할 것은 바로 최고임금’이라며 경총이 최고임금제를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경총 회장단에 포함돼 있는 기업들은 CEO에게 과도한 보수를 주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중에는 CEO가 불법을 저질러 수감생활을 했음에도 무려 78억1700만원의 보수를 준 기업도 있다.
임원과 직원의 임금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통계들도 있다. 한 언론사가 최근 5년간 전체 상장사 연봉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연봉은 17.9% 정도 오른 반면, 등기임원의 평균연봉은 같은 기간 55.3% 올랐다.
이 성과가 CEO에게 독점되는 현실에선 더 이상 직원들의 창의와 헌신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경제불평등으로 포퓰리즘이 격화되고, 결국엔 자본주의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해외 석학들의 지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제는 성과에 대한 공정한 분배, 평등한 문화가 기업의 경쟁력이자 성장의 동력이 돼야 하는 시대다.
지난 8차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 경총은 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시했다. 자신들의 최고임금은 천정부지 올리면서, 서민의 생계에 직결되는 최저임금은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1:10운동본부>는 “경총의 이기적인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며 “경총이 진심으로 나라경제를 걱정한다면 우리가 제안하는 최고임금제도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 이를 거부한다면 최저임금위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할 것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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