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공식품 수출, 식량사정 열악하다면 수출까지 하겠나?

임진미 기자 | 기사입력 2019/08/17 [00:48]

北 가공식품 수출, 식량사정 열악하다면 수출까지 하겠나?

임진미 기자 | 입력 : 2019/08/17 [00:48]

 [플러스코리아=임진미 기자] 북한이 가공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제기구들은 북한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며 식량원조를 하고 있다는 것과 비교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 만경대경흥식료공장 제품 일부. 사진=서광 캡쳐(http://www.sogwang.com/kp/post/5aa0a5d5ed829c19e8c5bb89)     © 임진미 기자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홍콩의 소식통과 단동시 소식통의 말을 빌어 "북, 식량난이라면서 가공식품 수출은 증가" 제목으로 "해외 시장에 나온 북한 가공식품은 주원료가 밀가루인데 원조 받은 식량을 외화벌이 목적으로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식량난으로 국제기구에 요청했는지, 국제기구가 자발적으로 원조하고 있는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북한이 가공식품을 수출하는 것을 보면, 북의 식량사정은 그렇게 열악할 정도로 나빠보이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 콩 관련 종합 식품가공공장 ‘인민군 525호 공장’. 사진=로동신문(2018.7.25자)캡쳐     © 임진미 기자

 

RFA는 “홍콩을 찾는 외국인들 속에서 북한무역회사가 직영하는 북한상품판매점이 인기가 있다”면서 “여러가지 예술품과 화장품, 의약품, 건강식품, 우표 등을 팔고 있는데 특히 밀국수, 감자국수 등 즉석가공식품이 눈에 띤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는 것이다.

 

이어 소식통은 “이밖에도 술, 맥주, 사탕, 과자, 단묵(젤리), 김, 국수 등 다양한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홍콩의 북한상품종합판매장을 둘러보면 북한이 실제로 식량부족을 겪고있는 나라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것.

 

또한 이와 관련 중국 단둥시의 한 무역 관련 소식통은 14일 “북조선이 해외에 수출하는 식품 설명서에는 주원료가 ‘밀가루, 농마가루, 강냉이가루, 메밀가루’로 표기되어 있다”면서 “이런 식품들에 대해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지원한 밀가루를 주민들에게 공급하지 않고 수출상품으로 재가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단둥세관주변에도 북조선상품을 판매하는 매점들이 많다”면서 “중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북조선 식료품 중에는 각종 국수를 비롯해 술, 과자 등 식품류가 인기를 얻고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북조선 식품은 대부분 평양에 있는 식료가공공장들에서 제조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국수와 과자, 사탕, 젤리 등의 주원료는 밀가루와 빠다(버터), 사탕가루인데 이런 식품원료가 어떤 경로로 북조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 선흥식료공장 제품. 사진=조선신보 캡쳐.     © 임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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