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12일부터 사라져 당분간 전국에서 맑은 하늘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기남부와 충청권에선 주말인 14~15일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지겠다.
11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공개 누리집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이 '나쁨'으로 예상된다. 영남권과 제주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초미세먼지 예보등급은 1일 평균 예측 농도에 따라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았으나 늦은 오후부터 청정한 북서풍 영향으로 중서부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좋음'~'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내륙 및 남부지역은 밤에도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 이틀째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서울은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63㎍/㎥에 달하지만 오후 5시 기준 시간평균 농도는 13㎍/㎥까지 낮아졌다. 인천도 시간당 13㎍/㎥이며 경기도는 19㎍/㎥이다.
반면 일평균 농도가 27㎍/㎥인 제주도는 현재 111㎍/㎥까지 농도가 치솟았으며 강원(64㎍/㎥), 광주(63㎍/㎥), 전남(59㎍/㎥), 전북(58㎍/㎥), 충북(57㎍/㎥), 세종(56㎍/㎥), 경북(53㎍/㎥) 등도 시간평균 농도가 높은 상태다.
전국으로 확산됐던 미세먼지는 11일 밤사이 북서풍 등 영향으로 12일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원 관계자는 "오늘 밤사이 북서기류의 영향으로 그동안 대기 정체에 쌓여있던 미세먼지가 한반도 밖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12일부터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초미세먼지 주간예보'에 따르면 이번주 대기 질은 "14일과 15일 경기남부, 충북, 충남을 중심으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높음'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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