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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또 분당?...안철수 퇴진 요구에 손학규 ‘거부’

편집국 신종철 부국장 | 기사입력 2020/01/29 [15:58]

바른미래당 또 분당?...안철수 퇴진 요구에 손학규 ‘거부’

편집국 신종철 부국장 | 입력 : 2020/01/29 [15:58]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비대위 구성 제안을 거부했다.

 

 

[+코리아타임즈=신종철 기자]바른미래당이 다시 분당의 갈림길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실패하고 독일 유학을 떠난 뒤 독일을 거쳐 미국에서 체류하다 귀국, 정치일선에 다시 뛰어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급기야 자신의 지지세력을 모아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어서다.

  

안 전 대표는 27일 귀국 후 일주일만에 국회의 손학규 대표의 방을 찾아가 ‘퇴진’을 요구하고 당을 비대위 체제로 바꿔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이 같은 안 전 대표의 요구가 “기업 오너가 CEO 해고를 통보하듯 했다”면서 퇴진 거부와 함께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에 안 전 대표의 측근인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대행은 안 전 대표의 신당창당을 기정사실화 하듯 말했으며,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안 전 대표와 손 대표에게 실망했다면서 당직을 사퇴했다.

  

앞서 손 대표는 전날 국회 대표실을 찾아 온 안 전 대표가 자신의 면전에서 대표직 퇴진과 비대위 체제 전환, 그리고 안철수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안 전 대표가 28일 오전까지 자신의 요구에 대한 답을 달라고 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따라서 이 같은 요구를 받은 손 대표는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의 요구에 대해 “유승민계 의원들이나 안철수계 의원들이 나를 내쫓으려 한 이야기와 같다”며 거부했다.

  

또한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제안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받거나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안도 당권투쟁의 일환일 뿐이라며 거절했다.

  

손 대표는 특히 안 전 대표가 귀국 후 일주일이 되도록 연락도 하지 않다가 개선장군처럼 당 대표실을 밀고 들어와 일방적으로 사퇴를 요구,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손 대표의 “회사의 오너가 CEO에게 해고를 통보하듯 했다”는 말에서 보듯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확인된 사실이다.

  

이날 회견에서 손 대표는 “내가 기대한 것은 당 미래를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었다”며 “퇴진을 얘기하고 비대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고 하니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손 대표는 자신과 안 전 대표가 공동퇴진하고 당을 젊은이들에게 맡기자는 제안을 들고 나왔다.

  

한편 이 같은 손 대표의 강력 방어에 정치권은 제3지대 정당을 둔 주도권 다툼에서 손 대표가 밀리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손 대표로서도 안철수 귀국 후 일주일간 여론 동향을 체크한 뒤 ‘안철수 효과’가 예전 같지 않은데 주안점을 두고 당 주도권을 다 내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손 대표는 안 전 대표 측이 신당창당을 말하고 있으나 민심은 신당 피로감이 극심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으며, 보수색 짙은 신당에 동참할 호남계 의원들이 많지 않을 것임도 예측했을 수 있다.

  

더구나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접수하면 그동안 부인했던 보수통합 쪽으로 바른미래당이 급격히 쏠릴 수 있다는 의혹도 손 대표는 하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당을 지키는 것으로 결심하고 이 같은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제 공을 다시 안 전 대표에게로 넘어갔다.

  

그리고 일단 손 대표의 기자회견이 나온 뒤 안 전 대표는 “당이 위기상황이라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을 왜 당 대표께서 회피하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내일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혀 당장 행동하겠다는 의사표시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SNS등에 탈당 및 신당창당을 독려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의 ‘최소 중심축’인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김관영 등 호남계 지역구 의원들과 서울이 지역구인 김성식 의원 등은 또다시 분당 또는 신당창당은 정치권에서 아주 죽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때문에 안 전 대표 측이 섣불리 분당을 선택하기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에 안 전 대표와 그의 핵심세력들, 특히 혁통과 함께하고 있는 김근식 교수 등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9회말 2아웃에도 포기를 모르는 야구선수들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책임감 있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강심장’을 가슴에 품고, ‘런닝맨’처럼 취재현장을 뛰어, 독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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