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방송캡처

[+코리아타임즈=신종철 기자]광주 한 인터넷 '맘카페'에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이 4일 게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맘카페에 게재된 문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 보고'다. 문건에 적힌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이라는 직제로 미뤄 광주 광산구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문건에는 발생 개요, 조사 내역, 조치 내역, 향후 계획 등 민감한 내용이 담겨있다.

맘카페 올라온 글에는 익명처리되긴 했지만 16번째 확진환자의 성씨, 연령, 성별, 거주 지역이 모두 적혀 있다. 최초 증상 발현에서 병원 이동 내용까지 포함돼 있고 확진자의 세부적인 임상 증상까지 구체적으로 기재됐다.

가족 개인 정보도 이름만 없을 뿐 연령, 직업, 재학 중인 학교명, 어린이집 이름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이 유출되면서 후유증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맘카페에 게재된 내용이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유출 경위에 대해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앞서 5, 6번 환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잇따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랐던 것에 대해서도 유출 경위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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