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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오늘,"어로처녀들이 '바다만풍가'를 부르며 그물을 들어올린다"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20/04/02 [08:38]

조선의오늘,"어로처녀들이 '바다만풍가'를 부르며 그물을 들어올린다"

김일미 기자 | 입력 : 2020/04/02 [08:38]

 [+코리아타임즈=김일미 기자] 북 조선의 오늘은 본사기자가 '손에 대한 생각'이란 제목으로 쓴 물고기잡는 처녀에 대해 "만경창파를 헤가르는 《단풍》호에서 우리의 어로공들이 《바다만풍가》를 부르며 물고기그물을 들어올린다"고 소개하고 "지금 이 시각 나는 그려본다. 정면돌파전의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여 기쁨속에 웃음속에 축하의 꽃다발을 받아안을 처녀의 손을"이란 칼럼을 2일 보도했다. 

 

▲ '어로공 처녀들'이 어장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조선의오늘     © 김일미 기자

 

다음은 조선의 오늘이 보도한 기사 전문.

 

손에 대한 생각

 

인간은 손으로 많은 물질적부를 창조한다.

아마 그래서 《찧는 방아도 손이 나들어야 한다.》, 《사람의 손은 비단이다.》, 《손은 갈수록 좋고 비는 올수록 좋다.》라는 격언도 전해오는것이 아니겠는가.

손, 바로 이 손으로 어떤 사람은 기계를 생산하고 어떤 사람은 백화만발할 화원을 가꾼다.

내가 오늘 이렇게 손에 대하여 새삼스럽게 이야기하게 되는것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에서 받은 느낌이 너무도 크기때문이다.

《정면돌파전》의 표어가 곳곳에 나붙은 작업현장, 쉴새없이 돌아가는 정방기의 동음소리…

그 동음소리에 맞추어 번개같은 동작으로 기대를 오가며 실을 이어나가는 정방공처녀의 손,

마치 거침도 없이 줄기차게 흐르는 시내물처럼 춤을 추는듯 하여 대번에 나의 눈을 홀리였다.

혁신자처녀의 재빠르고 숙련된 손동작에 끌린 나는 그에게 말이라도 건네고 그의 보배스러운 손도 한번 잡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처녀에게로 다가갔다.

좀 더 가까이, 좀 더 자세히…

륜곽을 드러내는 처녀의 손,

다음 순간 나는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고 말았다. 그렇게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처녀의 손이 너무도 작았던것이다.

쥐여보면 한줌도 안될 저 작은 손이 이렇듯 많은 기대를 다룬단 말인가.

처녀는 총각이 자기의 손을 바라보고있는것도 느끼지 못하고 이 기대에서 저 기대에로 빨간 머리수건을 날리며 실들을 이어나갔다.

더 크게만 들리여오는 정방기의 동음소리,

나의 생각은 깊어갔다.

저 작은 손으로 혁신자의 영예를 지니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깃들었을것인가.

공장에 온 그날부터 처녀는 곰곰히 생각했으리라.

자기도 일잘하는 언니들처럼 기계바다의 갈매기가 되리라고,

그 결심을 품고 기대옆에서 지새운 낮과 밤은 얼마였으며 불타는 열정속에 그 손으로 다루어간 기대수는 또 얼마였을것인가.

하여 작업반속보에 큼직이 이름이 나고 동무들이 서로서로 축하해줄 때 처녀는 자기의 작은 손으로 맛본 기쁨과 보람으로 방긋이 웃음지었을것이다.

어찌 이뿐이랴.

처녀의 손은 작업반의 한 동무가 뒤떨어졌을 때 남몰래 이끌어준 기특한 마음의 손이였고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결정을 무조건 관철하자고 결의할 때 제일먼저 높이 든 손이였을것이다.

하루일을 넘쳐해도 성차안하는 처녀의 손,

나의 눈에는 처녀의 손이 작게만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 정방공처녀의 손이여,

그 손은 결코 작지 않다. 그 손에서 우리의 생활이 꽃피고 열매맺는데 어찌 작다고 할수 있으랴.

그 실로 짠 천이 폭포처럼 흘러 우리의 생활에 기쁨을 더해준다.

그 천으로 만든 아름다운 머리수건을 쓰고 처녀들이 풍요한 논밭과 무성한 과일밭에서 흥에 겨워 일을 한다. 만경창파를 헤가르는 《단풍》호에서 우리의 어로공들이 《바다만풍가》를 부르며 물고기그물을 들어올린다.

이렇게 조국에 바친 처녀의 흔적이 누구보다 력력할진대 어찌 그 손을 작다고 하랴.

애국에 불타는 그 손으로 비약하며 전진하는 조국에 약동하는 젊음을 더해주었으니 정녕 처녀의 손은 공장의 자랑, 조국과 인민의 자랑이며 긍지인것이다.

지금 이 시각 나는 그려본다. 정면돌파전의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여 기쁨속에 웃음속에 축하의 꽃다발을 받아안을 처녀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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