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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력사 일화] 부여왕의 후회

이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5/22 [18:23]

[조선력사 일화] 부여왕의 후회

이형주 기자 | 입력 : 2020/05/22 [18:23]

 

▲출처=http://animal.memozee.com/view.php?tid=3&did=21907&lang=kr© 이형주 기자

 

 조선의 력사는 대한민국의 역사와는 많이 다르다. 우리는 일제가 조작해 만든 조선사35권의 식민사관과 이병도일당이 조작해 만든 대국사관의 반도사관을 중심으로 한국사와 국사교과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있는 반면, 북은 식민사관과 반도사관을 탈피한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와 같이 남과 북은 역사의 특징을 보는 관점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지에서 "조선을 바로 알아야 통일이 가까워 집니다"라는 신념으로 북조선이 알리는 '조선력사'를 인터넷매체 조선의 오늘이 공개한 게시물을 여과없이 게재한다.[편집자 주]   

 

부여왕의 후회

 

부여왕 대소는 남쪽의 이웃인 고구려가 날로 번성하는데 은근히 불안을 느끼면서 어떻게 하면 고구려가 더 장성하기 전에 병합할것인가에 골몰하고있었다.

어느날이였다. 부여왕의 한 신하가 머리가 하나고 몸뚱이가 둘인 붉은 까마귀를 얻어가지고 와서 왕에게 바쳤다.

《이게 무슨 불길한 징조인가?》

부여왕은 보기에도 끔찍하고 괴이한 까마귀를 놓고 얼굴을 찡그리였다.

《이것은 불길한 징조인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가 대길할 징조입니다. 》

《이런 괴상망칙한 짐승이 나타난것이 어찌 대길할 징조라 하느냐?》

신하는 까마귀의 형태를 하나하나 설명하였다.

《까마귀란 원래 검은것인데 이렇게 빛이 변하여 붉게 된것은 앞으로 시국이 변한다는것을 예언해주는것이옵니다. 그리고 몸뚱이가 둘인데 머리가 하나로 된것은 앞으로 대왕께서 부여와 고구려를 병합해서 통치하리라는것을 예언해주는것이옵니다. 》

《과시 네 말이 옳다. 내가 항시 바라던바가 바로 그것이였다. 》

왕은 몹시 기뻐하며 까마귀를 들고 어쩔줄을 몰라하였다.

그러더니 신하들에게 그 까마귀를 좋은 조롱에 넣어 고구려왕에게 선물로 보내라고 하였다.

《아니 이것을 어찌 고구려에 보내라 하십니까?》

신하들은 영문을 몰라하였다.

그러자 왕은 그들을 한번 둘러보고나서 호기있게 말하였다.

《우리 나라에 이와 같은 징조가 나타난것을 무엇때문에 우리 혼자만 알고있겠느냐? 이런 까마귀가 예언해주는 뜻을 고구려가 알고있어야 그들도 우리에게 병합되는것이 피할수 없는 운명이라는것을 느끼고 순순히 굽어들게 아니냐?》

《천만지당하고 현명한 생각입니다. 》

신하들은 왕의 지시대로 까마귀를 고구려왕에게 《선물》로 보내였고 부여왕은 그날부터 고구려왕의 답장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드디여 고구려에 갔던 신하가 고구려왕의 편지를 가지고 돌아왔다.

부여왕은 신하의 보고를 들을새 없이 고구려왕의 편지부터 먼저 뜯어보았다. 편지를 읽어가던 부여왕의 낯색이 변하였다. 부여왕은 노발대발하여 소리쳤다.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이냐 응?》

신하가 왕이 내던지는 편지를 보니 그 글은 대체로 이러하였다.

《 … 원래 검은것은 북방의 빛이고 붉은것은 남방의 빛이다. 이제 북방의 빛이 남방의 빛으로 변했으니 이것은 북이 남방의 모양으로 될것이라는 예언이 아닌가. 그리고 붉은 까마귀는 상서로운것인데 얻기는 그 나라에서 얻었지만 우리에게 맡겼으니 앞으로의 대경사가 북에 있지 아니하고 남에 있도록 하여준 고마움에 더 말을 찾지 못하겠다. 》

신하들도 그 편지를 읽고 모두 어리둥절해하였다.

《그래 고구려가 도리여 우리를 병합하겠다는 말이 아닌가?》

왕의 물음에 신하들은 답변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렇다고 합니다. 상서로운 까마귀를 자기네가 가졌으니 앞으로 경사도 자기네 나라에 있다는것입니다. 》

《뭐라구? 그래 그 까마귀를 왜 두고왔느냐?》

《왕께서는 선물로 보내라는 말씀은 하였지만 보이고 가져오라는 말씀은 안하셨습니다. 》

《아이쿠!》

고구려를 병합하리라던 부여왕 대소는 도리여 병합당할 걱정에 기가 꺾이우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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