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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에(10) -한민족의 비운(悲運)이야기 ; 아름다왔던 한민족사회

안재세 역사전문위원 | 기사입력 2020/06/30 [10:44]

옛날옛적에(10) -한민족의 비운(悲運)이야기 ; 아름다왔던 한민족사회

안재세 역사전문위원 | 입력 : 2020/06/30 [10:44]

  우리 할아버지께서 우리가 어릴 때부터 가끔씩 이야기해 주시던 옛 이야기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 아이들의 놀이에 관한 것들이었다. 할아버지 어린 시절의 놀이방법은 정말이지 단 한 푼의 비용도 필요치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단지 동네아이들이 두 명 이상 모이기만 하면 무슨 놀이든 시작되었다고 한다.

 

 

▲ 한민족의 일부 민족 이동 추정 지도     © 편집부

 

  술래잡기나 만세국기나 공기놀이잣치기말까기(비석치기) 등으로부터 기마놀이말타기도둑놈잡기가위바위보(묵찌빠) , 하여튼 몇 명만 모이면 무슨 놀이든지 하고 놀았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약간의 용돈을 털면 제기차기줄넘기구슬치기딱지치기 같은 놀이도 가능했고, 혹간 다소 여유있는 부모님들의 후원을 얻어서 야구방망이나 축구공 하나라도 더 있으면 아이들에게는 굉장한 선물이 되었다. 바로 그 날부터 가까운 국민학교 운동장은 동네아이들 모두가 축구공 하나 가지고 바글거리며 뛰어 노는 축제마당이 되어 버리기 마련이었으니까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만 해도 눈이 내려 쌓이면 눈사람 만들기는 물론이고, 모든 골목길들과 비탈진 길들이 동네 썰매장과 스키장이 되어 밥먹는 것도 잊어 버리고 하루종일 놀았는데, 아버지의 어린 시절에는 그 빌어먹을 자동차들 때문에 눈이 내리면 눈이 하얗게 쌓이는 게 아니라 모든 길이 금방 시커먼 진창이 되어 버려서, 썰매 한 번 제대로 타려면 눈썰매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특별한 놀이터로 몇시간이나 걸려서 차를 타고 가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서야 겨우 몇시간 놀고 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물론 다시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처럼 모든 골목길들과 언덕길들이 어린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어 있지만

  어린 시절의 놀이들은 어떤 세상에나 다 있기 마련이니까 그런 놀이들이 있었다고 해서 특별히 더 좋은 세상이었다고 얘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 한민족의 역사 전체를 살펴보면 한민족사회의 사회생활 자체가 다른 데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생활이었다고 생각된다.

  모든 면에서 인간적이고 자연적이기도 했던 한민족의 생활문화는 지극히 평화로운 민족사회를 이룩하는 데 성공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명사회임을 자처하던 이웃 지나인들이 보기에도 이웃인 한민족(동이) 사회는 자신들보다도 오히려 더욱 문명스러운, 이른바 군자(君子)들의 세계로 비쳐졌었음을 보여주는 기록들이 얼마든지 발견된다.

  가장 최근의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그 풍속과 인심이 다른 사회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순후했다는 사실은 조선에서의 포교활동에 큰 애로를 겪었던 서양선교사들의 기록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프랑스선교사 뒤 알드의 기록 등). 황금향(엘도라도)의 꿈을 찾아서 전 세계를 미친듯이 헤집고 다니던 광기에 찬 식민주의자들과 제국주의약탈자들의 야만성·횡포성과 비교할 때 동아시아 사회는 진정한 문명사회였으며, 그 중에서도 조선이야말로 가장 빼어난 인류문명의 정수를 간직하고 있었던 사실도, 아직도 이 사회에 전 시대의 유물로 남아 있는 식민사관과 유물사관 등의 모든 편견들을 버리고 조금만 연구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 '뒤 알드'의 기록 ;

 

그들(조선인들)은 일반적으로 품행이 단정하고, 겸허하며, 또한 온화한 성품을 지니고 있으며, 학문을 알고 사랑하며, 도적질이나 간통 등의 범죄를 모르며, 밤에도 대문을 닫는 일이 없다. 어느 나라에 있어서나 숙명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혁명이 이 나라에도 몇 번인가 있었고, 그것이 이 나라 사람들의 옛날의 순박함을 얼마쯤 변화시키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들은 아직도 다른 여러 국민의 모범이 될만한 것을 충분히 보존하고 있다.”

(F.A.맥켄지 저 한국의 비극’(1984. 을유문화사발행) 12쪽에서 재인용함)

 

배달민족 역사와 문화 창달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시골의사 입니다.
서울중고-연대 의대 졸
단기 4315년(서1982)부터 세계 역사,문화 관심
단기 4324년(서1991) 십년 자료수집 바탕으로 영광과 통한의 세계사 저술
이후 우리찾기모임, 배달문화연구원 등에서 동료들과 정기 강좌 및 추가연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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