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문제로 국회를 보이콧, 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1달이 넘도록 장외를 맴돌던 미래통합당이 7일부터 7월 임시국회에 전면 복귀하면서 소속 의원 상임위원회 배정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통합당은 17개 상임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면서 '위원장급' 3선 의원들에게 일부 상임위 간사를 맡겼다.
즉 법사위의 김도읍 의원, 정보위의 하태경 의원, 국방위의 한기호 의원, 국토교통위의 이헌승 의원 등 사실상 상암위원장을 맡아야 할 3선 의원들을 '간사'로 임명한 것이다. 따라서 이는 통합당이 간사차원 '상임위 투쟁'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으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류성걸(기재위) △곽상도(교육위) △박성중(과기정방통위) △김석기(외통위) △박완수(행안회) △이달곤(문체관광위) △이만희(농축식품해수위) △이철규(산업통상자원중기위) △강기윤(복지위) △임이자(환노위) △김정재(여가위) △추경호(예결특위) 등의 재선 의원도 상임위 간사로 임명됐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이나 통합당 보좌진 중 아직도 당명을 '미래통합당'이 아닌 '자유한국당'으로 쓰고 있어서 기자들에게 눈총을 받고 빈축을 산 의원도 있다.
행안위 간사로 선임된 박완수 의원실은 7일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야당 간사로 6일 선임됐다"는 이메일을 기자들에게 발송했다.
이에 메일을 받은 기자들은 "당명이 바뀐지 언제인데 아직도 자유한국당인가"라고 개탄했다.
또 앞서 비례대표용 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창당하면서 당 대표를 비롯한 당의 주요 중직자들이 자유한국당,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 등으로 발언, 눈총을 샀던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처럼 당의 중직자 그룹이 당명을 바꿔부르고 있는 것은 당명 교체의 여론이 있는 당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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