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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에(15)-오염된 정신세계의 청산

안재세 역사전문위원 | 기사입력 2020/08/06 [16:57]

옛날옛적에(15)-오염된 정신세계의 청산

안재세 역사전문위원 | 입력 : 2020/08/06 [16:57]

 

 

   44세기(20세기정도)에 인류사회가 망쳐져 가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귀결되던 공업우선 사회의 가장 큰 병폐는 사실상 인간정신 자체의 오염이었다. 인간정신이 탐욕으로 오염되어 가는 데 비례해서 지구의 환경도 오염되어갔다고 봐도 틀림이 없다.

 

   지금 이처럼 삼백여년전 옛날과도 같은 좋은 환경을 되찾게 된 것도 사람들의 마음이 욕심없고 평온하게 바른 길을 찾아간 것과 완전히 일맥상통하는 인과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류사회 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오랜 민족분단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던 한민족에게 있어서는 그 오염의 정도가 가장 극심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오염정도가 아니라 오염을 오염으로 알지 못하고 오히려 자랑거리로 삼을 정도로 완전히 가치체계가 뒤집혀져 버린 비뚜러진 사고방식의 만연에 의한 것이었다.

   너무나 극심하게 오염되어 있었기때문에 남북예멘과 동서독일 등 당시의 다른 민족분단국가들이 평화롭게 민족통일을 이루어 가는 것을 보면서도 한민족의 지도층은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상호핵사찰이니, 적대적 군사훈련이니,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보장도 없는 경수로건설같은 문제들로 인하여 오히려 자멸의 파국으로 더욱 치달아가고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민족생존의 문제가 극명하게 떠오르자 문제해결을 위하여 여러 뜻있는 사람들이 민족공동체정신의 필요성을 연구하고 설파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것은 절대절명의 막판으로 몰려가는 한민족을 구해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자 최선의 방법이었으리라.

 

   그러나 한민족 모두가 그러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민족공동체확립이라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별로 없었다. 과학문명에 의한 최첨단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의하여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인간의 삶은 보다 풍요로와질 것이라는 장미빛 환상이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들을 여전히 가리고 들뜨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극도의 이기주의로 치달아 간 어리석은 인간들은, “통일이 밥먹여 주는가?”라던가, “남북이 서로 경쟁하면서 각자 더 부유해 질 수 있다면 결국 한민족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라는 따위의 궤변들을 장황하게 늘어 놓으면서 자기도취에 빠져들고 있었던 것이다.

 

   남북이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데는 약간의 궁색한 타당성이나마 인정할 수도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남북은 경쟁할 뿐만 아니라 극한적인 군사적 대치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군사적 대치는 엄청나게 비싼 신무기들을 구입하는데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으며, 한창 배우고 일해야 할 수백만의 청년들이 민족보위전선도 아닌 민족 적대전선(敵對戰線)’에서 아까운 시간과 힘을 낭비하고 있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 얼빠진 짓거리에 국가예산의 무려 삼분지 일 가량이나 낭비하고 있었는데, 신무기는 옛미국옛일본옛소련옛중공같은 무기장삿꾼들의 나라에서 대부분 구입해야 했으므로, 한민족은 남북을 막론하고 그만큼 점점 더 가난해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다가 그러한 외국들로부터 묻어들어 온 퇴폐적 외래문화라는 악성병균이 전 사회적으로 퍼져 들어가서, 한민족 고유의 것은 무턱대고 무시해버리고 외국유행은 무조건 전파하는 얼빠진 세계주의자들이 급격히 늘어간 결과로, ‘민족주의의 그림자만이라도 보이는 듯만 해도 죄다 무슨 파씨스트 전쟁광(戰爭狂)이거나 예비범죄자라도 되는 듯이 취급하며 상대도 안 하려 하던 것이 그 당시의 사회풍조였다고 한다. 심지어는 민족공동체 건설을 꿈꾼다는 자칭 민족주의자들끼리도 극심한 의견대립을 하면서 그들끼리의 통일적 구심점도 찾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민족공동체 건설에 가장 열심이었던 사람들조차 의견통일이 안되는 판에 어떻게 동상이몽에 푹 빠진 남북한의 자칭지도자들이나 민중이 통일을 이룩할 수 있기를 바랄 수가 있었겠는가?

 

 

배달민족 역사와 문화 창달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시골의사 입니다.
서울중고-연대 의대 졸
단기 4315년(서1982)부터 세계 역사,문화 관심
단기 4324년(서1991) 십년 자료수집 바탕으로 영광과 통한의 세계사 저술
이후 우리찾기모임, 배달문화연구원 등에서 동료들과 정기 강좌 및 추가연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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