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 詩] 새해를 여는 아침

리복제 시인 | 기사입력 2021/01/15 [09:27]

[소산 詩] 새해를 여는 아침

리복제 시인 | 입력 : 2021/01/15 [09:27]




새해를 여는 아침

 

 

                  笑山 李福宰

 

 

곱디 고운 눈물은
보석처럼 빛나 새하얀 눈이 되어
하늘 길 별자리마다 쌓인다

찬연히 빛나는 북두칠성
통일을 빌고 빌어 한님께 기원하고

분단의 쇠사슬 끊길 날,

얼만큼 더 그리워 해야
우리는 하나가 될까

뙤약볕 쏘여 비늘벗겨내
구멍난 그물코마냥
녹쓴 철책선 흐믈흐믈 춤 추게 하고
DMZ 실핏줄 같은 또랑물 모여 
빠알간 백일홍되니

하늘의 뜻 알리고자 함인가

어야둥둥 어기야둥둥
통일 봇물 터지기 시작하구나 

ㅡ2021년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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