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 詩] 엄마의 노래
리복제 시인 | 입력 : 2020/12/18 [10:11]
엄마의 노래
笑山 李福宰
가온 길에 눈을 머금은 감꼭지 엄마의 젖꼭지 닮아 아가처럼 빨고 싶어라
눈이 내리는 날이면 아리마리 미쁜사연도 많아 누가 선물해 주신 감꼭지인가
엄마의 쪼글쪼글 배꼽처럼 아리랑 고개 사연을 한 줄 두 줄 세운다
엄마는 감꼭지 정기를 받아 아가에게 젖꼭지 물리고, 꽃피고 새 울어 눈이 내리니 꼬부랑 할미가 된 우리엄마
서방정토로 인도하는 아미타부처님 그리워 노랠 부르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ㆍ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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