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글] 훈민정음 해례본 정인지 서 - 해석 7
천산태백 칼럼니스트 | 입력 : 2013/01/09 [08:15]
[우리글=플러스코리아] 천산태백 칼럼니스트= 學書者患其旨趣之難曉 獄者疾其曲折之難通 글을 배우는 자는 그 취지를 밝히기가 어렵다는것을 걱정하고, 옥살이 하는 자는 그 곡절을 알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에 병을 앓는다.
조선 사람으로서 공부를 하는 자는 우리말과 소위 중국문자로 된 문장의 어법이나 문법이나 사용하는 용어 등이 서로 달라 문장의 뜻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걱정한다는 것이다.
우리말은 조사나 어미활용으로 문장의 순서에 크게 관계없이 뜻을 전달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런데, 고립어 체계가 되는 중국문자로 된 문장은 그 사용되는 단어나 용어의 위치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데, 그것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주는 수단이 미흡하여 문장의 뜻이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중국문자로 된 문장은 우리말보다는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많은 것이 된다. 가장 정확한 뜻은 그 문장을 쓴 자가 알 것이며, 다른 사람은 그 뜻을 추측할 뿐이다.
고립어는 상형문자로 구성된 문장의 문법체계와 관련된다. 글은 소리보다 눈으로 보고 이해하기 위하여 생긴 것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닌데, 소위 중국어는 상형문자로 된 문장의 문법체계를 따르고 있는 고립어로서 소위 문장언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하여 우리말은 자연언어로서 문장작법상의 문법과는 관계없이 일정한 어법체계로 의사전달이 되는 언어가 된다.
역사적으로 중국어는 문장언어에서 나와 상용화되면서 정착된 언어가 된다. 그리하여 문자가 먼저 존재한 상태에서 형성된 인공언어가 되는 셈이다. 즉, 중국어는 문자가 먼저 있었고 이후에 문장체계에서 언어가 파생되어 정착된 것이 되는 것이다.
옥살이 하는 사람은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말로써 다 표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더구나 글을 몰라 표현하지도 못하거나 송사(訟事)를 벌이지 못하여 억울하게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된다.
이와같이 중국문자는 배우기 어렵고, 배우기 어려우므로 뜻을 정확하게 표현하기도 어려운 것이 된다. 그래서 세종대왕께서 백성들의 어려움을 구제하기 위하여 우리말을 정확하게 적을 수 있으며, 쉽게 배우고 편하게 뜻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문자로서, 옛날에 사용되었던 문자를 참조하여 다시 체계화시켜 삼재(三才)의 도(道)를 실어 음양(陰陽) 오행(五行) 칠조(七調)에 맞는 글자를 독창적(獨創的)으로 만드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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