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박근혜 취임식 맞춰 ‘박정희 찬양’ 공연

<6·25전쟁과 이승만>이어 박정희 미화, 우려하던 역사왜곡 현실로

보도부 | 기사입력 2013/01/31 [23:49]

박근혜 취임식 맞춰 ‘박정희 찬양’ 공연

<6·25전쟁과 이승만>이어 박정희 미화, 우려하던 역사왜곡 현실로

보도부 | 입력 : 2013/01/31 [23:49]
이달 25일 박근혜 정부의 출범에 맞추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업적을 홍보하는 연극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운영하는 공립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정희 미화 연극 한강의 기적 포스타
민중극단은 이달 14일부터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한강의 기적-박정희와 이병철과 정주영>을 공연한다고 31일 밝혔다. 아르코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휘·감독을 받아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운영하는 극장이다.

<한강의 기적…>은 민중극단 상임연출가인 정진수(69) 전 성균관대 교수가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으며, 앞서 2011년 5월에도 서울 대학로의 한 민간 소극장에서 공연돼 연극계의 입길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정진수 연출가는 “5·16의 50주년이 되는 2011년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 집권 18년간의 업적을 경제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의 현실에 비춰 보고자 한다”고 제작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민중극단 쪽은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아 국민에게 대한민국 현대사의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건실하고 진취적인 국가관을 심어 국민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박근혜 새 정부의 출범에 맞추어 <한강의 기적> 재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극단은 2010년 6월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연극 <6·25전쟁과 이승만>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린 바 있다.

공공 기관인 한국공연예술센터가 <한강의 기적> 공연에 극장을 대관해준 데 대해 많은 연극인들은 공공 극장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중극단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관 과정에서 애초 지난 11월6일 <얼음상인 돌아오다>로 승인을 받았다가, 지난해 12월18일과 28일 두 차례나 작품을 변경해 대관을 승인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칫 해당 작품을 올리는 것이 ‘용비어천가’로 오해받을 수 있는 시점에서 공공기관이 공공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문성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재 처장은 “시설을 관리하는 한팩은 자신들이 대관을 승인한 공연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것이 예측되는데도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다”며 “아르코는 그동안 정치적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해 왔는데, 이번 사건 역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공연예술센터 관계자도 “민중극단 쪽에서 처음엔 <얼음상인 돌아오다>로 신청했다가, 그 뒤 <식민지에서 온 아나키스트>로 ‘작품 변경’을 신청해 왔기에 내부 심사를 거쳐 승인했으나 며칠 후 또다시 <한강의 기적>으로 ‘제목 변경’을 신청해 동일한 작품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품이 바뀐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앞으로는 대관 심사를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극에는 정한용(해설가 역)씨와 박기산(박정희 역), 이병술(이병철 역), 조현건(정주영 역)씨 등이 출연한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울주군, 제5회 작천정 벚꽃축제 개최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