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의 진실", 거리로 나온 학생들

"모든 성과물을 묻어 버리고 모든 책임을 황 박사님 개인에게..."

리복재 기자 | 기사입력 2007/01/20 [21:35]

"황우석의 진실", 거리로 나온 학생들

"모든 성과물을 묻어 버리고 모든 책임을 황 박사님 개인에게..."

리복재 기자 | 입력 : 2007/01/20 [21:35]
 
▲시민 3명은 학생들이 식사 하는 동안 대신 피켓을 들었다.     © 플러스코리아
각 포탈사이트에서 ‘황우석의 진실’이라는 검색어 1위 덕분인지 중.고.대학생들이 인터넷 뿐만 아니라 거리로 나온다는 제보를 받고 20일 오후 쌀쌀한 기온이 감도는 덕수궁 정문의 대한문(大漢門 .실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선조왕이 대안문(大安門)으로 지었지만 1905년 을사늑약 후 조선자치통감 이등박문이 大漢門으로 지었는데 지금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 현판이 보이는 곳 맞은 편, 시청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향해 1인 시위를 벌이는 학생이 있었다.

주위에는 닉네임만 거론하면 알 수 있는 여성 지지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었으며,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는 광경이 포착 되었다. 1년여 동안 거리와 인터넷에서 종횡 무진한 노력, 그리고 고생하는 안쓰러움과 반가움이 앞섰다.

다가가 피켓을 살펴보니 줄기세포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왜소한 복장으로 추위에 대비하는 준비 없이 오돌 오돌 떨고 있는 모습이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다는 이현 군     © 플러스코리아

사실 줄기세포 관련 작년 9월경부터 학생들을 상대로 방송하는 EBS 교육방송 사이트와 관련된 곳으로부터 하루 5천여명 정도가 들어 왔으며 12월 부터는 1만여명 정도가 들어와 기사를 살펴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줄기세포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과 시민이 공동으로 게시판 등에 링크를 걸어 준 덕분이다.  

여기에 언제부터 나왔는가 라고 묻자 시위 중인 이현(20세 남)이라는 학생은 “인터넷에서 ‘황우석의 진실’이라는 검색 1순위가 되자 호기심에 1주일 전에 살펴보게 되었고, 오늘 처음으로 1인 시위에 나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고등학생이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에 학교를 물어 보았는데 “지금은 고등학생이며, 이번 3월 대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라고 말하고 한 달 전에 서울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학교이름과 진학할 학교에 대해서 밝혀도 되느냐 라는 질문에 “전남 순천에 있는 매산 고등학교이며 서울 산업대에 수시 합격한 상태”이고 대학입학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인터넷에서 줄기세포 사건을 접하고 많이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것에 놀랐으며 줄기세포 진실이 무엇인가 하고 물으니 “황우석 박사님이 이룩한 것이 크든지 적든지 간에 과학자로서 연구하다보면 실수한 것도 있고 성공한 것도 있는게 아니냐?”며 반문하고 “그 잘못으로 모든 성과물을 묻어 버리고 모든 책임을 황 박사님 개인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생명과학분야의 포괄적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 줄기세포가 있다, 줄기세포 없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황 박사와 그 팀들이 어떤 분야가 잘못 되었고 책임소재는 어디까지 인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냐?”면서 “실수나 잘못으로 막무가내로 몰아 부치는 것은 한 사람만 죽이겠다는 힘있는 자들이 벌이는 행위”라며 기성 세대들의 편협된 사고방식과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위가 부른 결과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여기에 1년여 동안 지지자로서 활동을 많이 한 시민들인데 그동안 홍보한 성과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동안 고생한 것은 잘알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어필을 강력하게 한다든가 지나치게 한다면 오히려 시민들에게 부담감을 주고 광신적인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며 “지지하는 시민들이 이런 점에 주위하고 대중적으로 진실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 하는 게 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지하는 시민들의 방법적 차원이 조금은 잘못 되었음을 슬그머니 드러내기도 했다.

즉 편가르기라도 하듯 자신들(카페 세력화나 단체세력화)에게 합류하도록 과잉되게 접촉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어디서 서명운동 내지 시위을 벌인다라며 과대 광고하는 일부 시민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다.

끝으로 그는 순천 매산 고등학교에서 ‘명예경찰(학생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학생을 스스로 보호하는 일종의 학교치안을 담당하는 모임)’동아리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서 명예경찰 대장을 맡아 활동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선배가 옆에서 지켜보며 이현군을 위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날은 저물고 추위는 더욱 엄습하던 중 마지막 한말이 의미심장했다. “저는 활동하는 학생입니다. 사회운동을 하고 싶은데 이번에 진실을 알게 된 줄기세포와 관련 운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한쪽에서는 눈싸움을 즐겨하고 있고, 얼음 위를 가르는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빙판위를 칼로 자르듯 질주하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국익과 관련 진실 찾기에 한창인 사람들이 칼바람에 맞서 피켓을 들고 외롭게 서서 추위를 물리치고 있어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 시청앞 광장에는 인위적 눈과 얼음을 놓아 시민과 학생, 아이들이 즐거워 했다.     © 플러스코리아

▲빙판위를 달리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     © 플러스코리아
동해바다 07/01/20 [23:54] 수정 삭제  
  그동안 지지방식에서 우리어머니들과 장년층은 홍보방법에서 틀린 부분ㅇ이 많았던것 같다. 적기에 해야할때 다른방향으로 돌려버리는 잘못을 한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도 박사님의 무죄를 받기위해 동력을 집중해야할판에 다른곳에서 전단지나돌리는지모르겠다.시급한 것은 박사님이 무죄를 받느냐 못받느냐하는숨가픈 현실인데도 목적이어떠하든 박사님을 생각한다면 세력다툼이아닌 무죄를 받아 내는데 총력을 다했으면한다
용기와 애국 07/01/21 [06:27] 수정 삭제  
  학생의 용기와 애국심에 격려를 보냅니다. 순천 매산고의 명성을 익히 들었지만 그 나이에 부끄러움을 탈만도 한데 용기있게 일인시위를 하는 것을 보니 대한민국의 장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동진 07/01/21 [06:48] 수정 삭제  
  학생들이 이제는 알기시작했으니 희망이있네요.
그동안 힘들게 진실 알리기에동참한 대한민국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말 꼭 전하고싶습니다.
그리고 황우석박사님의 무죄부터 받게끔 힘을 쏟아주시기를...
한얼 07/01/21 [08:02] 수정 삭제  
  이제 학생들이 알게된 것이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실제 지지자들은 절대 광신도가 아니었습니다. 다들 지지하는것 같지만 지지자를 가장한 방해세력 때문에 너무 고생하였습니다. 그들이 광신도처럼 행동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만 사진 찍어 보냈습니다. 대학교수님과 현직, 전직교사들도 엄청 많이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까페 세력화하는 것 등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지지자가 아니거나 사심이 있는 사람이라 보면 됩니다. 순수한 지지자들은 글 한 편도 자신의 이름으로 쓰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상대의 엄청난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방해 때문에 1개월이면 끝날 싸움을 1년째 하고 있습니다.
한얼 07/01/21 [08:08] 수정 삭제  
  이 플러스코리아의 이재철씨가 기고한 " 줄기세포사건을 모르는 시민 학생에게 "라는 글을 두 세번 읽으면 기본적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진실을 알았기에 고통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얼마나 큰 음모라는 것을 알아서 몸은 아프고 돈도 다 떨어졌고 가족도 이제는 가정에 충실하라 대한민국 국민이 당신 혼자냐?"라고 항의 하는 데도 마음이 떠나지 않으니 고통속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막연한 지지가 아닙니다. 정말 엄청난 음모입니다. 각 기사를 좀 봐주세요 시민단체 '민초리'에도 들어가 보세요. 이 특허로 얻을 재산은 여러분들이 누릴 우리나라의 재산입니다. "황교협"이라는 까페도 생겼습니다. 이제 곧 블러그 만들어질 것입니다. 황우석살리기 교사학생협의회의 약칭입니다 곧 공지될 것입니다.
한얼 07/01/21 [08:15] 수정 삭제  
  알아야 특허를 지킵니다.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누군가 거짓말하면 결국 넘어가서 지지를 접게 됩니다. 학생들은 체세포배아복제줄기세포가 무엇인지 알도록 해주세요. 공부를 해야만합니다. 의식있는 의사나 생명공학도가 서울대 조사위의 엉터리 발표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실었으며 지지자들은 끊임없이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힘들지만 1년을 방송한번 띄어주지 않았지만 견디었습니다. 학생의 부모 주부모 세대가 힘겹게 이끌어온 1년의 세월이었습니다. 이제 진실규명의 마지막은 학생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얼 07/01/21 [08:18] 수정 삭제  
  이제까지 방해세력에 의해 학생홍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것은 아주 잘봇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학생이 알게되었습니다. 주변 학생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급한 일입니다.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넷등에서도 알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제까지는 인터넷에 서투른 세대가 이끌어왔습니다. 일인시위 너무 감사하고 항상 몸 챙겨하면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 07/01/21 [12:01] 수정 삭제  
 

나도 이제 시위하러나갈건데
우리는할수잇다
대한민국은..

아직살아있다.
정영일 07/01/21 [14:45] 수정 삭제  
  황우석박사 개인을 살리는 차원이 아닙니다. 엄청난 국익을 넘기는 음모입니다. 꼭 학생들이 내용을 공부해서 지켜주기 바랍니다.
정동진 07/01/22 [10:15] 수정 삭제  
  고생 많으십니다. 리복재기자님 ! 화이팅 ! 약간의 오해는 결국 풀릴 것입니다
최철영 07/01/23 [14:40] 수정 삭제  
  리복재 기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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