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 詩] 퍼미션 투 댄스
백학 시인 | 입력 : 2021/07/16 [04:43]
퍼미션 투 댄스
백학
차별하는 것은
차별받는 것이지요
세상에서 유일하게
전화를 받아주던 이여
위로 없는 생의 벌판 위에서
오늘은 하루종일 울고 마네요
춤추는데는 허락이
필요하지 않아요
아이들의 흥겨운 리듬에 나는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요
그리우면 그립다고
보고싶으면 보고싶다고
애써 숨기지말라고 말을 하네요
존중하는 것은
존중받는 것이라고
사정 없이 쳐들어와 손을 내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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