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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어느날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6/12 [16:38]

여름의 어느날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6/12 [16:38]
▲ 여름의 하늘     © 강욱규 시인

여름의 어느날
 
 
경정 강욱규


여름 하늘 타는 헬기 소리
참 나원 더위 더 뿌린다.
살 찐 뚱뚱한 소리다.

날씬한 아가씨 같았던
뽀야얗고 풋풋한 봄꽃들은
여름이 야멸차게 쳐버린 커텐 뒤에
주르르 밀려가 버렸다.

화난 아지매 된 세상의 모습들은
시끄러운 텁텀함 되었다.

다이어트 하러 냉커피 한 잔 들고
마음 운동 하려 해도 흐르는
땀이 놀리며 훼방 놓는다.

그래도 편안하고 푸근한 하늘
그리고 조용하고 묵묵한 구름은
그늘에서 볼 때 차분하고 평화롭다.

그러나 그늘 안에서 밖으로 휴전선을 넘자
더위 딱지 그어버리고
벌금 내는 듯이 불타는 날씨

그러나 이 여름은 겨울에 없었던
시원함 갔다 주지 않았나?
뚱뚱보 있어야 날씬함 돋보인다고
마음의 더위 보톡스 맞아 본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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