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홍서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수학천재, 꿈을 향한 영국 UCL 대학 진학”

이창조 | 기사입력 2021/09/18 [15:49]

홍서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수학천재, 꿈을 향한 영국 UCL 대학 진학”

이창조 | 입력 : 2021/09/18 [15:49]

[이창조 기자]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버린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완연한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지난 15일 오후, 영국 런던의 전통 명문 UCL 대학 진학을 앞두고 출국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당차고 야무진 18세 소녀와의 기분 좋은 만남을 가졌다.

 

5살 때 부모님과 함께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웨이팡 지방으로 유학을 간 이후 그곳에서 유치원을 시작으로 고등학교까지 졸업했으며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런던 중심지에 위치한 UCL대학에서 전기 전자 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홍서원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이민생활을 시작하였지만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편하다는 본인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인터뷰 내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오랜 시간을 외국에서 살았지만 한국인으로서 한국어가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따라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일기를 쓰며 꾸준히 언어를 익힌 결과라 한다.

 

이민 생활 초기에는 여러모로 부모님의 걱정이 앞섰지만 본인은 나이가 어려 오히려 쉽게 적응했고 우려했던 언어장벽도 다행히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홍서원 학생의 타고난 언어 방면에 재능은 학비를 지원받으며 현지 방송국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특집 방송에도 출연해 문화사절단의 동시통역사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밝은 성격과 적극적인 활동으로 현지에서 유명세를 치르며 드라마, 영화 출연 제의를 수차례 받는 등 주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성장했으나 주위의 지나친 관심과 사랑을 걱정하였던 엄마의 결단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모든 외부활동을 중단했으며 공부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정한 후 학업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중국 로컬 중학교 졸업 그는 현지 명문 국제고등학교에서 영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며 영어실력을 쌓았고 영국 입학 시 필요한 점수를 이미 취득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갔다. 

 

뛰어난 언어 재능과 감각을 타고 났지만 정작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은 수학으로 학교 대표로 선발되어 외국에서 주관하는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하여 다수 입상하였고 줄곧 수학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런 그는 어려서부터 책을 유난히 좋아해 책벌레, 독서광으로 불렸고, 평소 스스로 알아서 학생의 본분을 지키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공부해서인지 공부가 가장 쉽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선 18세 어린 소녀의 모습은 찾기 힘들 정도였다. 

 

한편 홍서원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으로 어린 나이에 큰 슬픔을 겪었다.

 

이같은 현실과 마주친 그는 한국으로의 귀국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는데 넓은 세상에서 배움의 큰 기회를 잃고 싶지 않아 한국으로 복귀하는 엄마를 따라가지 않고 이후 엄마 지인 집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이어갔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 학생답지 않은 과감하고 소신있는 결단에 놀라움과 짠함이 함께 느껴지는 대목이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기자도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타국에서 그녀가 겪었을 외로움과 두려움, 걱정과 불안, 혼자 남겨진 서운함과 설움을 어리고 연약한 학생이 버겁게 감당했을 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기자의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그 시절 그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었는데 외롭긴 했지만 주위에 친구들이 많아 위로가 됐다며 웃는 그녀의 모습에선 순수한 맑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세상에서 본인이 유일하게 존경하는 사람은 일찌감치 한국과 중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살아온 그녀의 어머니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엄마를 따라 양로원, 요양병원, 정신지체장애우 단체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따뜻한 손을 잡아주며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면서 엄마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부재 이 후 딸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엄마의 사랑을 받고 살았으니 본인이 제일 행복한 마음 부자라는 딸과 그 딸을 보석이라 표현하는 엄마, 모녀의 사랑과 애정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

 

홍서원 학생이 홀로 중국에 남아서 독하게 공부하고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했던 이유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에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고 선진문화를 접하며 성장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오랜 외국서의 유학생활로 인해 특례로 한국 대학에  입학하기보다 본인 실력으로 원하는 대학에 당당히 합격하고 싶어서 장래에 대한 비젼을 보고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IT 분야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기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졸업 후에는 전공을 살려 한국에서 전기 전자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싶고 공부 이외의 더 발전적인 것을 습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얼마나 당차고 야무진 멋진 모습인가! 

 

작고 마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오히려 기자를 주눅 들게 했는데 인터뷰를 할수록 기자 본인도 모르게 18세 작은 거인에게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건강한 정신과 꿈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결단으로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그녀를 응원하며 출국하는 발걸음이 희망으로 넘쳐나길 바라며 한국의 어린 천재 수학도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정치 문화 취재국장입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미식 여행지 고흥, ‘녹동항 포차’에서 추억을 쌓아요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