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타임즈=신종철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앞으로 더 잘할 뿐 아니라 많이 부족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를 드릴까 한다”며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지역 공약 발표에 앞서 예정에 없던 사과와 함께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바에 못 미친 게 사실”이라며 “개혁 진보 세력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인재 채용에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며 반성했다. 그는 “우리 국민께서는 내로남불이란 이름으로 민주당을 질책하기도 했다.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은 이랬으니까 우리는 더 낫지 않냐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24일에도 컨벤션 효과로 상승세를 타던 윤 후보에게 밀리며 위기감이 커지자 사과의 큰절을 한 바 있다. 두 달 만에 이 후보가 이날 다시 무릎까지 꿇고 유권자들에게 사죄를 한 건 지지율이 30% 박스권을 뚫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선 다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역전을 당하는 등 민심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도 의왕시에서 열린 부동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라며 “민주당 일원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또다시 고개 숙여 사과한다. 변명하지 않고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친 이 후보는 “그동안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권자의 존엄한 권한을 위임해 주신 덕분에 크고 작은 성과를 쌓으며 이곳까지 오게 됐다”며 각별한 감사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지역 공약 발표를 통해 1기 신도기 재건축·재개발과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른바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베드타운이 된 신도시를 자족 가능한 스마트도시로 바꾸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리모델링 안정성 검토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하겠다”며 “용적률이 500%까지 허용되는 4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하고 인허가를 신속히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확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모델링은 세대수 증가와 수직증축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중대형 아파트의 세대 구분 리모델링을 확대하겠다”며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종 상향과 같은 추가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성남 분당구을이 지역구인 김병욱 의원은 최대 3개 층을 올릴 수 있는 ‘수직증축’ 방안 등을 담은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또 ‘지티엑스(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분명히 지켜 3기 신도시 입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티엑스 에이플러스, 시플러스 노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티엑스 에이플러스는 동탄에서 평택으로, 지티엑스 시플러스 북부 구간은 동두천으로 연장하고, 남부구간은 병점·오산·평택으로 연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경기 남부권을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만들어 젊은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 △경기 북부의 평화경제의 기반 확충 △생태 문화 공간이 살아 숨 쉬는 경기 서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경기 동부 등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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