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 詩] 비

백학 시인 | 기사입력 2022/08/10 [19:26]

[백학 詩] 비

백학 시인 | 입력 : 2022/08/10 [19:26]

 



 
새벽부터 비 내린다
비 안오면
뒷 산 두 시간 코스라도
어슬렁거려 볼텐데
하루 가만히 있었다고 몸이
찌뿌드하다
하던 짓은 계속
해줘야 하나보다
밖에 나가고 싶다고
오는 비 막을 수도 없고
끼니마다 먹던 밥 안먹을 수도
없고
오후의 적막함 빠져 죽을 수도 없고
27윤종철, 정순태, 외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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