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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사람

별에서 온 사람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4/02/11 [10:21]

별에서 온 사람

별에서 온 사람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4/02/11 [10:21]

별에서 온 사람  /김기수

 

당신은 어느 별에서 왔습니까?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나도 별에서 왔습니다

바람이 만든 모래톱처럼 세포가 모여 감정을 이루고

짧은 기간 생식분열 하는 별의 자식으로써

출신성분이 같고 유전자가 같습니다

별은 우리를 만들었고 우리는 별을 만듭니다

그렇게 별은 고향이고 또 가야 할 곳입니다

제 부화한 곳을 찾아 미미한 물맛을 기억해 내는

연어의 본능처럼 우리도 그렇게 별로 가는 중입니다

발버둥이 치며 살던 모든 일들의 결과는 결국 별이 됩니다

生이란 바람이고 형이하학인 것을! 따라서 우리는

무형의 종이라도 사랑 하나 남도록 꾹꾹 써야 합니다

어느 시점에서 우리는 바람의 모래처럼 분열하고

본연의 원소로 되어 별의 성분이 됩니다

산다는 건 어쩌면 짧디짧아

비릿한 감정 차오르는 목젖 칼칼한 일입니다

오늘밤 나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고 또

아무런 여운도 남지 않도록 사랑하라 합니다

오작교 없는 별의 거리로만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람의 그림자 같은 삶!

이 모든 건 사랑을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게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별에서 왔습니다

 

내 生의 비밀을 가진 별, 당신은 어느 별이십니까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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