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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에 백두혈통 지웠다…광명성 대신 만리경

안기한 | 기사입력 2023/05/31 [18:03]

北, 정찰위성에 백두혈통 지웠다…광명성 대신 만리경

안기한 | 입력 : 2023/05/31 [18:03]

북한이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 4호를 발사하는 장면.

북한은 지난 1998년 8월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2016년 2월 광명성 4호까지 위성을 6차례 발사하며 모두 김정일을 상징하는 표현인 밝은 빛을 내는 별이라는 의미의 광명성이라는 명칭을 고수했으나 하지만 이번에는 만리경이 새로 등장했다. 북한은 오늘 발사했으나 실패한 첫 군사정찰위성을 만리경 1호라고 칭해 백두혈통이 빠졌다.

만리경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개 이상의 볼록렌즈를 맞춰 먼 물체 등을 크고 정확하게 보도록 만든 장치다. 미국의 군사 움직임을 우주에서 내려다보며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겠다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목적과 일치한다. 정찰위성 발사를 독려해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북한은 위성을 우주로 띄울 운반로켓을 천리마 1형이라고 불렀다. 천리마는 하루 1,000리(약 392㎞)를 달린다는 전설의 말이다. 주로 빠르고 날렵함을 강조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처럼 천리마라는 이름을 통해 위성을 우주 궤도로 신속히 운반하는 발사체의 임무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북한 당국은 천리마 운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 운동), 천리마선(평양 지하철도 이름) 등 주민들의 일상에서 이 단어를 자주 사용해왔다.

반면 과거 위성 광명성을 탑재한 장거리발사체의 이름은 은하였다. 별무리를 뜻하는 동시에 김정은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중국 샹강신문은 2012년 북한의 위성 발사를 옹호하며 "은하는 조선어(북한어)로 김정은 최고 영도자께서 조상대대의 맑은 아침의 나라를 무궁번영으로 이끌 하늘이 낸 정치가라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글을 그대로 옮겨 실어 중국 매체의 해석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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