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과 현 시국의 비교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은, 국민을 사랑했던 유일한 대통령...[플러스코리아 타임즈-강욱규] 지난 10여년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시절과 지금을 비교해본다면 지금이 얼마나 잘못 돌아가고 있는 형편인가를 극렬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랬기에 노통시절 이후에는 검찰청에 가서 고성대노하는 광경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당시 일선 기자들 또한 그런 노무현 정권에 대해 무조건 찬양하기보다는 정권에 대한 탐사보도 등 활기가 넘치는 일터였다고 회고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KBS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의한 사퇴, 그리고 MBC 보도국 간부의 망언 등 언론사의 상태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이 형편이 없고, 현직 기자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할 정도이다.
故 김선일씨가 피랍되고 또 사망했을 때 당시 국회의원이자 야당인 한나라당의 대표였던 박근혜는 '국민 한 사람도 지키지 못한다면 나라가 아니고 대통령이 아니다. 나는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 라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래놓고, 현재 대통령 박근혜의 언행을 보라! 어찌 자기가 했던 언질조차 뒤집기를 밥먹는 것보다 더 수없이 하고, 또 식언의 마녀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무려 수백 명의 실종, 사망자를 낳은 세월호사건에 있어서 각종 단체나 언론들이 자행하는 행태를 보라.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씨의 아들은 '국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대통령을 탓한다. 국민성이 미개하다.'고 했으며, 비슷한 취지로 현직 공무원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또한 '큰 사건만 나면 대통령을 공격한다.' 등의 발언을 일삼았다. 이렇게 사회가 돌아가는 데에는 검찰장악과 언론장악 등으로 얼룩진 이번 정권의 폐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실종자 가족을 위로한답시고 팽목항에 처음 도착하여 쌩글거리며 웃는 얼굴로 차에서 내리는 박근혜는 대통령인지 영부인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과연 노 전 대통령이었으면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팽목항에서 어떻게 하였을까? 안타까움이 서리는 대목이다. 이 모두는 사회 전체가 1960년대 친일파의 괴수나 다름이 없는 독재자이자 민족의 역적인 박정희정권으로 거의 회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마을에서 저녁에 정안수를 떠서 제단 위에 올려놓고 아침에 제사를 올리려고 했는데, 그 물을 늑대가 내려와 마셔버렸다. 처음에는 늑대가 이상하고 원망스러웠지만, 다음 날에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그 다음날에도 계속 계속 그런 일이 발생하자 마을 사람들은 은연중에 늑대가 물을 저녁에 마시고, 아침에 제사를 지낸다. 이렇게 생각이 굳어지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어떤 불합리한 일이 굳어져,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는 '부조리의 일상화'가 진행되어버린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도 이런 독재와 기득권의 탐욕과 언론의 거짓말 등등에 부조리의 일상화가 진행되어서 그런 것 같다.
참 그 시절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리고 그 시절이 너무 그립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노무현 관련기사목록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