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모 교회 목사가 여성 신도 24명 성폭행·강제추행 혐의…경찰 수사 착수
장덕중 | 입력 : 2024/05/12 [22:04]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김모씨가 최근 한 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60대 목사가 경기 군포시의 교회에 담임으로로 재직할 당시 수십 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오늘(12일) 준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김 모(69)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21년까지 군포시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10여 년 동안 재직하면서 여성 신도 다수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김 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여성 8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고소인 일부는 과거 미성년자 시절 김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김 씨는 2021년 8월 변호사 입회하에 성범죄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불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해당 합의서에 확인된 피해자 수만 2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소장과 함께 해당 문건도 확보해 내용을 살펴보고, "현재 김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등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대로 신병 확보 등의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해당 교회에서 해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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