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황태자'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 씨 향년 68세로 별세…"지병 악화 추정"

안기한 | 기사입력 2024/08/07 [14:57]

'비운의 황태자'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 씨 향년 68세로 별세…"지병 악화 추정"

안기한 | 입력 : 2024/08/07 [14:57]

        지난 3월11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의

          환송예배에서 장남 김은철(오른쪽) 씨와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은철씨가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의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전날 오후 6시께는 평소와 특별히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목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최근 폐렴, 기흉 등의 증상이 있었고 10년 전에는 뇌출혈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날 오후 6시쯤에는 평소와 특별히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목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최근 폐렴, 기흉 등의 증상이 있었고 10년 전에는 뇌출혈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유족들 반응 등으로 미뤄 지병 악화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부친을 따라 왕성하게 정치 활동을 해온 동생 현철(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씨와 달리 은둔의 삶을 산 '비운의 황태자'로 불린다.

 

김씨는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이던 1982년 결혼했다. 당시 신군부는 김 전 대통령이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아버지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김씨는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나 오랫동안 외국에 체류하며 사업을 했다.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후엔 귀국해 외부 노출 없이 조용한 삶을 살았다. 폐 관련 지병으로 최근까지 10여년간 통원 치료를 받아온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015년 11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거행된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상주 역할은 차남인 현철씨가 맡았고, 김씨는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올 3월 모친인 손명순 여사 장례식에서도 같은 모습이었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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