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서거 15주기…이재명 "먹사니즘 뿌리" 한동훈 "진영 초월하는 혜안"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8/18 [12:00]

김대중 서거 15주기…이재명 "먹사니즘 뿌리" 한동훈 "진영 초월하는 혜안"

장서연 | 입력 : 2024/08/18 [12:00]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여야 인사들이 서거 15주기를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저마다의 역할을 다짐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라며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통령께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운 투사이자 나라의 미래를 설계한 유능한 살림꾼이셨다"며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며 "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의 당으로 바로 세우고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를 이겨낸 유능함, 위기 속에서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초석을 닦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었던 혜안까지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모진 고난에 맞서 끝끝내 인동초의 꽃을 피워낸 대통령님의 삶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군사정권의 군홧발이 찍힌 자리에 검치를 법치로 가장하는 무도한 검찰 독재가 들어섰다"라며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이 가장 필요하다. 저희는 물러서지 않고 김대중이라는 거인이 남긴 유산을 버팀목 삼아 버텨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꿈을 이어받아 정의와 자유, 평화의 나라,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도식'에서 "세월만 보면 이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가 서서히 잊혀갈 만한 때도 됐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아직도 많은 시민이 김 대통령의 정치와 리더십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인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도 앞서야 한다' '현미경처럼 치밀하게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봐야 한다' '정치는 진흙탕 속에서 피는 연꽃과 같다' 등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을 언급하며 "2024년 어떤 정치인보다 더 지금에 맞는 진영을 초월해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말씀들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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