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민의힘 측은 북한이 지난 13일 핵무기에 사용하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전면 공개한 것을 두고 '북핵 위협은 민주당 정권의 실정에 의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대놓고 공개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등을 조준한 듯 "과거 대북·대중 굴종 외교가 만들어낸 현실"이라고 말하며 "그래서인지 민주당은 북한 얘기만 나오면 평소와 달리 아주 과묵해진다"고 직격했다.
그는 "곧 미국과 일본의 리더가 바뀐다"며 "우리 안보 상황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책마련이 필요할 때"라며 "정쟁과 방탄에만 몰두하지 말고, 북핵으로 위협 당하는 대한민국을 지키자"면서 "정상과 상식의 범주에서 생각하고 대처하는것, 그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정권이 줄기차게 부르짖었던 퍼주기식, 대북유화정책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핵 개발 초기 북이 절대 핵을 개발할 리가 없다고 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북이 핵실험을 하자 '방어용'이라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내내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두둔하기 바빴던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이들이 장밋빛 망상 내지 무책임한 비호에 빠져 있는 사이에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우리에게 되돌아온 것은 노골화된 무력 도발과 핵위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사실에 대해선 "그동안 은밀하게 운영돼 온 우라늄 농축시설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은 한마디로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겠다는 북한의 꼼수"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를 향한 으름장이자 무언의 협박"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생산 현장을 시찰하면서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
또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이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능력을 더욱 높이며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른 새형의 원심분리기 도입 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를 두고 차기 미국 대선 이후 미국과 핵 문제 관련 협상이 진행될 때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협상 때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그 테이블에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을 올리려 한다는 것이다. 원본 기사 보기:한청신문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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