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순간 /김기수 중학교 때 전과목을 올백 맞았다 당연히 전교 일등이다 내가 아는 것만 나와서였다 그 후론 내가 모르는 것만 나왔다 군대 때는 M60 집채교육에서 야간사격을 만점 맞았다 남들은 얼차려인데 나는 휴가를 나왔다 다른 건 모르고 이것만 기억한다 신호등을 멋모르고 위반했는데 경찰관이 다른 이와 실랑이를 하느라 나를 보지 못했다 그분께 사례는 해야 하는데, 웃음이 났다 이제는 숫자 여섯 개만 맞추면 된단다 만점도 맞았는데 그까짓 것 못 맞추겠나? 참 기분 좋은 순간이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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