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리아타임즈/신종철기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시장·구청장 후보자 공천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관련된 무상 여론조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일 오전 해외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명태균 씨와 관련된 기자 질문을 마주했다. 이에 이 의원은 “브라질에 있는 동안 새벽에 언론인들이 질문을 주셔서 기록을 몇 개 찾아봤다”며 “대통령께서 공천 시기에 저에게 활발하게 소통한 기록도 확인해 봤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어느 도당 위원장이 ‘이준석이 말을 안 듣는다’고 대통령에게 읍소해 대통령이 저한테 특정 시장 공천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었다”며 “서울의 어떤 구청장 공천은 ‘지금 있는 사람이 경쟁력이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게 좋지 않나’ 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윤 대통령 부부와 공천 문제로 소통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 의원은 “당연히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누가 대통령과 여사의 의중을 팔아 공천관리위원회에 영향력을 끼치려고 하는 경우가 있을 때 저는 대통령에게 ‘이사람이 이런 소리하고 있던데 알아둬야 할 일이 있습니까’ 하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통상적인 상의'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선 전 의원 전략 공천과 관련해 직접 소통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에 그런 낌새가 있었으면 내가 어떻게든 인지했을 것”이라먀면서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태균 씨에게 보낸 ‘윤 당선인이 김영선 경선하라는데요’ 메시지에 대해 "명 씨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 전달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시기 공천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말들이 횡행했고 그중에 명태균 사장 본인이 대통령에게 얘기해가지고 공천을 받는 것처럼 알고 있어서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면 제가 공관위에게 전해 듣기라도 할 텐데 전혀 그런 기류가 없었기 때문에 일상적인 절차로 진행한다고 들어서 (명 씨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 전달해 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미래한국연구소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질문한 기자에게 “‘무상 여론조사’라고 이야기할 거면 무엇에 대한 조사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반박할 수 있다”며 “명태균 사장이 저를 위한 여론조사를 해서 결과치를 제공했다?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PNR이 머니투데이와 한 조사는 매주 하는 조사였고 시작하는 조사엔 저는 들어있지도 않았다”며 ‘지금 와서 갖다 붙이는 억지’에 가깝다고 말했다. 13일 TV조선은 미래한국연구소가 이준석 의원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혹시 검찰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조사하겠다 하면 당연히 가서 이미 나와 있는 것 보다 더 확실한 것을 이야기해 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신종철기자 s1341811@hanmail.net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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