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상계엄 선포 후 두 차례 걸쳐 계엄군 280여명 진입"

김시몬 | 기사입력 2024/12/04 [13:35]

국회 "비상계엄 선포 후 두 차례 걸쳐 계엄군 280여명 진입"

김시몬 | 입력 : 2024/12/04 [13:35]

                                             국회 본관 진입 준비하는 계엄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국회에만 무장계엄군 280여명이 투입됐다. 특히, 국회 측은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았던 국회경비대를 포함한 경찰과 국방부와 군인 등에 대한 국회 청사 출입을 전면 금지 조치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 경내에 2차례에 걸쳐 계엄군 약 280여명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위헌·위법적인 행위와 이로 인한 물리적 피해·손실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면서 "오늘부터 국방부 직원과 경찰 등의 국회 청사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 국회의원 신변 보호와 국회 기능 확보를 위한 긴급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경찰은 동시 50분부터 국회 외곽문을 폐쇄하고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을 막았다. 국방부는 오후 11시 48분부터 4일 새벽 1시 18분까지 헬기 24차례를 통해 무장 계엄군 230여 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

 

또 새벽 0시 40분 계엄군 50여 명을 추가로 국회 외곽 담장을 넘어 진입시켰다고 한다. 총 280여 명의 계엄군이 투입된 셈이다. 무장 계엄군은 국회의사당 정현관과 후면 안내실을 통해 의사당 진입을 시도했고 4일 새벽 0시 34분 국회의사당 2층 사무실 유리를 깨고 물리력을 행사해 의사당 안으로 난입했다는 설명이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 경내에서 숲속에서 (계엄군이)숲속에서 나타났다는 것을 본 사람도 있어서 면밀히 폐쇄회로(CC)TV를 살펴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계엄 선포로 발생한 물리적 피해와 손실을 철저히 파악해 위법적인 행위에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배상 문제 등 법적으로 허용한 모든 범위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국회 직원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정확한 수와 부상 정도를 집계 중이라고 김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계엄선포 후 국회경비대가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들의 출입을 막은 데 대해서는 "국회를 경비하는 게 국회경비대 임무임에도 국회에 출석하려는 의원과 직원들을 통제했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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