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의원이 주선한 백골단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 野 일제히 반발

김봉화 | 기사입력 2025/01/10 [15:35]

김민전 의원이 주선한 백골단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 野 일제히 반발

김봉화 | 입력 : 2025/01/10 [15:35]

▲ 가칭 애국청년단(윤석열 대통령 지키기 청년모임)이 9일 서울,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국회 소통관에 백골단(가칭 애국청년단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 모임)이 9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어제에 이어 10일에도 이들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일제히 비난했다.

 

이들은 백골단을 형상화 하는 백색의 안전모를 쓰고 백골단의 양면의 합리성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최전방 전선에서 윤 대통령을 보호하고 대통령 관저 질서 유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민전 의원과 백골단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깡패 동원 시도"라며 김 의원을 규탄했다.문제가 불거지자 김민전 의원은 본인의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전 의원은 "이승만 정권에나 있던 정치깡패인 '백골단'을 2025년도에 새롭게 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도대체 어디까지 추락할지 개탄의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다"며 "백골단은 과거 이승만 정권에서 존재하던 정치깡패 집단"이라며 "김민전 의원은 백골단이라고 하는 정치깡패의 부활을 알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학 박사에 한국정당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민전 의원의 정치와 정당이 과연 이런 것"이냐며 "국민의힘은 김민전 의원을 즉시 제명하고 이러한 시도가 당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국민의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자신의 SNS에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냐"며 "이건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비판하며 "모든 국민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몽니로 경찰과 경호처 등 공권력 간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여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 하겠다는 의도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와서 홍보를 해준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참담함을 넘어 끔찍한 일이라며 비판했다.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 소통관에서 현역 의원의 소개를 받아 버젓이 스스로를 '백골단'이라 소개하는 자들이 '내란수괴 윤석열 수호'를 천명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한편 국민의힘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지아 의원은 SNS를 통해 "자유와 민주를 탄압했던 '백골단'이란 단어가 우리 당명과 함께 거론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백골단의 명칭이아 실체에 대해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은 적절치 못하지만 본인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해 징계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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