暻井. 경술국치 때 자결한 선비 많았다. 선비란 그래야 한다. 나라가 산을 가도 제 배떼지만 알고 제 처자식만 알고 사랑타령 삼류 글이나 쓰는 위인들은 선비가 아니다. 사랑이란 글을 쓸 수가 없다. 나라가 이 모양인데 기생 오래비 같은 글을 쓴다면 독사가 마신 물보다 더 독하리라. 정치도 식민지 돼 가고 경제도 식민지 돼 가고 빈 껍데기만 남은 나라 꼬락서니. 그래도 그리해도 그리하여도 내 나라 내 민족이라서 찬란한 민족의 영광을 이땅에 살려 민족 흥성의 날을 꿈꿔 본다. 하지만 현재 분노는 활화산처럼 폭발하고 고뇌는 큰 홍수처럼 처밀려든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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