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가을이 되고 싶다

가을이 오면 할머니 품처럼 편안한 사람과 차 한 잔 하고 싶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10/22 [01:42]

가을이 되고 싶다

가을이 오면 할머니 품처럼 편안한 사람과 차 한 잔 하고 싶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10/22 [01:42]
▲ 가을의 짙게 붉은 단풍 광경.     © 暻井 시인.

[가을이 되고 싶다]

暻井.

단풍이 장미보다 붉어지는
가을이 오면

맑은 가을날
꾸부정한 허리 하시고
들깨 말리시던 할머니 기억난다.

오대양 육대주보다 너르고
그 품이 가장 붉었노라
크게 말하리라.

가을이 장미보다 붉은 날이면
맘도 붉어지고 싶다.

할머니처럼 편안한
사람과 차 한 잔 하며
붉은 가을이 되고 싶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미식 여행지 고흥, ‘녹동항 포차’에서 추억을 쌓아요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