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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가을비 조용히 내리면 가을이 되어 나그네에게 커피 한 잔 건네고 싶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10/23 [13:45]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가을비 조용히 내리면 가을이 되어 나그네에게 커피 한 잔 건네고 싶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10/23 [13:45]
▲ 가을비 조용히 내리는 광경.     © 暻井 시인.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暻井.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이쯤이야 맞으며 걷고 싶다.

흠뻑 내리지 않을 것을
가볍게 맘 적시고 싶다.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쬐그만 고민쯤이야 냅두고 싶다.

흠뻑 사무치지 않을 것을
고게 가볍게 마음 적시고 있으니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작은 고독쯤이야 일게 두고 싶다.

흠뻑 젖을 게 아닌 것을
그게 그리운 옛 추억 살리고 있으니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조용히 내리는 그가 되고 싶다.

믹스커피라도 한 잔
그리 마음 젖은 이에게 건네고 싶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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