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暻井.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이쯤이야 맞으며 걷고 싶다. 흠뻑 내리지 않을 것을 가볍게 맘 적시고 싶다.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쬐그만 고민쯤이야 냅두고 싶다. 흠뻑 사무치지 않을 것을 고게 가볍게 마음 적시고 있으니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작은 고독쯤이야 일게 두고 싶다. 흠뻑 젖을 게 아닌 것을 그게 그리운 옛 추억 살리고 있으니 비가 내리는 가을이면 조용히 내리는 그가 되고 싶다. 믹스커피라도 한 잔 그리 마음 젖은 이에게 건네고 싶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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