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7] 暻井. 긍정 한 모금 입에 물고 가노라면 천천히 그게 새고 닳게 되며 그때쯤이면 뭔가 걸리적거리고 고(苦)도 있게 된다. 지폐도 찍어내면 바꿔줘야한다. 나무도 봄이면 새 잎 지어낸다. 그러니 걸리적거린다고 고(苦) 왜 있냐고 탓하지마라. 그걸 탓하며 그자리서 계속 머무는 건 새로운 그것들 또 불러들이는 것과 같다. 다시금 널 위해 네가 웃어주면서 그 자리서 벗어나 다시 긍정 한 모금 물고 다시 간다면 그걸로 되는 것이다. 인생이란 늘 그러하다. 빳빳한 새 지폐는 새로 찍어서이다. 봄 나뭇잎은 애기피부처럼 새초롬하다. 인생도 늘 그러하니 왜 그러냐고 하지말고 늘 새로워져라.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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