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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立冬)이 지날 무렵

입동이 스칠 무렵 나뭇잎도 많이 떨어지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갑자기 두터워지더라...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11/20 [09:17]

입동(立冬)이 지날 무렵

입동이 스칠 무렵 나뭇잎도 많이 떨어지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갑자기 두터워지더라...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11/20 [09:17]
▲ 입동(立冬)무렵 강변 광경.     © 暻井 시인.

[입동(立冬)이 지날 무렵]

暻井.

입동(立冬)은 무거움 되어
나뭇잎 떨어뜨린다.

생기 잃으면 나무와 인연은
세상과 인간처럼 되고야 만다.

세상은 인간에 질권 없지만
가끔 있는 듯 운명의 단풍
빼곡히 떨구기도 한다.

언제나 이맘때면 한겨울보다
추운 맘 갑자기 소나기처럼
쏟아진다.

부산히 우산 꺼내들 듯
한겨울 외투 거리에 쏟아진다.

흐린 창가에서 우산 보면
비 내리는지를 겨우 알듯이
오늘 창가서 밖의 외투를 보고
입동 스치는지를 알 수 있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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