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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6주기, ‘국민통합의 진심’ 확인하는 자리 돼야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5/23 [01:27]

노무현 서거 6주기, ‘국민통합의 진심’ 확인하는 자리 돼야

편집부 | 입력 : 2015/05/23 [01:27]

‘국민통합의 진심’ 확인하는 자리 돼야
노무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을 맞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노무현재단은 언제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후원회원,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품고 여섯 번째 추도식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되새겼습니다.

올 추도식에도 변함없이 전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주실 것입니다. 예년보다 많은 정치인들도 자리를 같이 합니다. 정치인 노무현의 꿈은 통합이었습니다. 재임 중에도 “제 본래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고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이라고, “그 목표를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또한 통합을 실현할 정치의 역할을 역설했습니다. 상생의 가치,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어내야 할 책임이 정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의 통합을 향한 이 같은 염원이 특정 시기나 정치진영에 국한하지 않는 보편의 지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의를 말하는 정치라면 특정인 혹은 특정세력이 전유할 수도 없고, 부정해서도 안 되는 ‘가치’입니다. 그것은 또한 ‘노무현의 가치’이면서 노무현만의 가치가 아닌, 우리 사회가 여전히 안고 있는 미완의 과제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6주기 추도식이 정치권과 주권자인 시민들이 함께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노 대통령은 “정치는 진실을 토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실과 진심 없이는 신뢰도 없습니다. 통합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당장의 이익, 정략에 빠져 거짓을 유포하고 국민을 속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정치권이 진정한 국민통합을 바란다면 전직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조차 허위로 매도한 행위부터 시민들께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런 책임의식 없이 통합을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불과 2년 전, 전직 대통령을 보이지 않는 피고인석에 앉혀놓은 채 진실을 왜곡했던 일을 진심으로 참회해 주십시오. 정치권의 성숙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시민들과 함께 기다릴 것입니다.

말로는 통합이라는 대의를 내세우면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도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노 대통령이 필생의 과제로 삼았던 국민통합의 꿈과 실천을 왜곡하고 폄훼해 도리어 분열의 수단으로,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은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6주기 추도식은 정치권의 그러한 진심과 진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확인하는 자리여야 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평생 분열과 갈등에 온몸으로 맞선 정치인입니다. 때로 패배하고 좌절했지만 통합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궤적은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 가치를 지금의 정치권이 되새기고 존중해나가길 바랍니다. 진실을 기반으로 통합의 과제를 이루어나가길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정치가 그럴 수 있도록 이끌고 선택하는 권리가, 그 힘이 여러분 자신에게 있음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노무현재단은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여러분들 맞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5.22.
노무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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